[K리그] 4. 주목할 만한 선수? 3. 인천 유나이티드 - 스테판 무고사
안녕하십니까 지난 시간 전북 현대 두 외국인 선수에 이어서 K리그 주목할 만한 선수 세 번째 편
여름이면 강해지는 사나이들, 잔류 왕 늑대 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 선수 편입니다. 현재 팀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청년 가장 무고사 선수는 인천의 전설이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인천의 자랑 무고사 선수는 신장 188cm에 체중 80kg의 다부진 몬테네그로 출신 스트라이커입니다. 2020년 현재 21경기 11골 1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두팔을 벌리며 근육을 뽐내는 이른바 '스트롱맨' 세리머니를 펼치는데 이는 "우리는 강하다"라는 뜻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순위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우리는 더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다."라며 언제나 인천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쏟아내고자 합니다. 인천의 살림꾼인 무고사가 대한민국 K리그의 인천 유나이티드에 오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현재 대구에서 뛰고 있는 K리그의 전설 데얀 선수의 공이 컸습니다. 데얀과는 친구사이로 국가대표로도 같이 뛰던 사이인데요. 셰리프에서 뛸 당시부터 인천과 K리그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몬테네그로, 독일, 몰도바 리그를 거쳐 2018년부터 한국에서 뛰고 있는 무고사 선수는 2018년 7월에 했던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항상 제 자신만 아니라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모든 것을 쏟아낸다면 득점 혹은 도움을 기록할 수 있다."며 자신감과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서 인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은 2020년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아쉽게도 2016년부터 매년 인천은 하위 스플릿 B조에 머물며 강등권 다툼을 하는데, 그때마다 무고사 선수의 활약으로 팀은 강등의 늪에서 빠져나와 매번 잔류를 하여 "잔류 왕"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얼마전 23라운드 9월 성남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19', 83' 그리고 연장 91분에 완성한 해트트릭에 힘입어, 인천은 무려 6대 0이라는 대승을 기록하고 원정경기를 마쳤는데요. 이로 인해 분위기는 인천에게 이른바 "올 인 [All in]"이 돼버렸습니다.
이 경기로 인천이 드디어 강등의 늪에서 벗어난 듯했지만, 또다시 수원에 패하며 강등권 최하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렇지만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 5승을 한 팀이라 무기력하게 다시 패배를 당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승점은 높지만 어수선한 서울이 있고 부상 선수들이 많은 성남도 있어 누가 강등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서 끝까지 놓지 않고 봐야 하는 상황인데요, 과연 무고사 선수가 올해도 인천을 구해줄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최고의 접근성과 최고의 경기장을 보유한 인천은 정말 돈만 없지 갖출 건 다 갖춘 팀입니다. 저도 퇴근하고 시간이 되면 가끔씩 직관을 보러 다녔는데요, 그때가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경기장 아래 홈플러스에서 먹을 것 사들고 가서 지켜보던 때도 그립고 골을 넣을 때마다 환호하는 서포터스 석 열기도 그립습니다.
과연 올해 얼마 남지 않은 2020 시즌도 인천의 잔류 마법이 펼쳐질지는 무고사 선수에게 달려있는 듯합니다.
지금까지 K리그 전도사 후랭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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