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웨스트햄전 프리뷰 - 케인, 베일, 손흥민 KBS 라인 해외 언론 반응
안녕하십니까 영국 대학원생 후랭쿠입니다. 맨체스터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맨유에 약간의 사심이 있지만 그래도 피는 못 속이니, 손흥민 선수를 향한 국뽕적인 글이 다소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오랜만에 이쁘게 썸네일도 만들어봤습니다. 이쁘죠?
토트넘 웨스트햄 중계 시간
드디어 20/21 프리미어리그 5R가 돌아왔습니다. 2020년 10월 19일 월요일 00시 30분에 스포티비에서 토트넘 홈경기로 토트넘 VS 웨스트햄 런던 더비 경기가 벌어지는데요. 과연 케인, 베일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랑 손흥민 선수가 한번에 나란히 선발로 출격하는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토트넘과 웨스트햄 경기장은 차로 3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웨스트햄 역시 런던을 연고로 두고 있는 팀이며, 첼시, 아스널과 함께 런던을 대표하는 팀들 중 하나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최근 웨스트햄전의 분위기가 상승세를 띄고 있고 토트넘 역시 좋은 선수들 영입으로 충분한 선수보강과 함께 손흥민을 필두로 최강 공격라인을 구축한 상태입니다. 거기에 가레스 베일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골프연수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시즌 맞대결 기록으로는 토트넘의 2전 전승 압승이었습니다. 11월 23일 2대 3으로 토트넘의 원정 승, 그리고 2차전인 올해 6월 24일은 2대 0으로 홈경기 승리였지요.
가레스 베일의 두번째 토트넘 시대 데뷔: '나는 경기가 싫었던게 아니다, 단지 내가 있던 클럽이 그랬을 뿐'
이브닝 스탠다드지는 17일 위와 같은 다소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보도를 했습니다. 가레스 베일이 무릎 부상에도 토트넘 팀내 훈련을 잘 소화하면서 그가 축구 자체를 싫어했다는 것이 아니라 스페인에서의 팀재 적응이 순탄치 않았고, 이제는 그런 문제가 없이 잘 적응하고 있어서 예전의 명성대로 토트넘에게 큰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기대에 가득찬 보도를 했고 그는 일요일 웨스트햄과의 스퍼스 경기복귀를 준비하면서 더 많은 은제품 [silverware]에 굶주리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은제품? Silverware인 은제품은 cultelery처럼 수저, 나이프, 포크 등의 은식기류를 뜻하지만 여기서는 스포츠 대회의 트로피를 뜻합니다.
"기다림은 끝났다."
스카이스포츠는 오늘자 뉴스로 "왜 그가 조제 무리뉴의 열쇠를 쥐고 있는가"라며 일요일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고, 서포터스 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 사이에서도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현역 축구 선수가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보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리뉴 감독의 너무 기대된다는 인터뷰를 실으며 케인과 손흥민이 올 시즌 각각 3골과 6골을 넣었다는 점에서 부상도 피할 수 있다 가정한다면 토트넘에게는 프리미어리그 12골 이상을 넣어줄 선수가 3명이나 될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The wait is over. 기다림은 끝났다.
"무리뉴의 최전방 3톱은 해리케인, 가레스 베일 그리고 손흥민이 확실하다."
가디언 또한 오늘자 뉴스로 아예 이 3선수들을 최전방 3톱으로 확정하며 프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베일의 출전이 손흥민과 해리케인 선수의 환상적 호흡을 "방해 interrupt"할 수도 있다고하여, 국내 언론과도 동일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토트넘의 타이틀 도전을 이끌 수 있다. - 전 토트넘 감독 해리 레드넵"
BBC는 어제자 뉴스로 전 토트넘 감독 해리 레드넵의 말을 인용하며 헤드라인을 썼습니다. 31세가 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로 스퍼스에 돌아왔고 웨스트햄과 출격을 대기하고 있으며 레드넵 감독의 BBC 라디오 웨일즈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올해 그가 토트넘에게 큰 차이를 가져다 줄 것이다."라는 말도 인용하였습니다.
또한 "케인, 손흥민, 베일이 있다면 어느 팀이라도 겁을 줄 수 있는 최전방 3선발이다. 이번 기회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화려한 모습을 또 보게 되겠지만 올해 이 팀들에 도전하게 될 팀이 있다면 그것은 토트넘일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가레스 베일 - 토트넘 최전방 3인방이 리버풀, 멘시티, 첼시, 맨유보다도 너 높이 갈 수 있을까? "
BBC는 추가로 다음과 같은 기사도 냈습니다. 그의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최고 스타로 나란히 공격을 떠맡을 것이지만, 이미 가장 큰 무대에서 증명되었지만, 부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우려와 함께 토트넘 공격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있어 지난 시즌 레알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불화설과 적은 출전 시간이 부족한 점을 지울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어떠셨나요? 간혹 한국의 언론과 팬들은 베일의 복귀가 손흥민의 출전 시간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그보다 영국 현지 언론은 해리케인과 손흥민의 환상적인 "인폼 듀오 [폼이 올라온 콤비]"와의 연계성이 과연 좋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의문점과 너무 기대된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베일도 입단을 하면서 진행헀던 인터뷰가 "해리케인, 손흥민과 같이 플레이 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하였고, 손흥민 무한 사랑 무리뉴 감독도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는 듯한 인터뷰를 많이 하곤 했습니다. 아무래도 베일이 좋아하는 포지션 자체도 오른쪽 윙 포워드였으니 레프트 윙에 위치한 손흥민 선수와의 호흡을 더 기대하는 눈치였습니다.
이어 한 때 한국 팬들에게 탐욕쟁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케인이 손흥민과의 환상 조합에 대해 힘입어 어시스트 1위라는 놀라운 타이틀을 가지며 팀내 텔레파시와도 같은 찰떡궁합으로 융화되고 있는 요즘, 스카이 스포츠도 어제자 뉴스로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을 추가로 기고했습니다.
"해리케인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골잡이뿐 아니라 골 창조자로서 진화를 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그러면서 기사의 첫머리를 아마존과 진행했던 토트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에서 나온 말을 인용하였습니다. 무리뉴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위상을 쌓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하였고, 이에 케인은,
"그게 내 목표입니다. 나도 호날두와 메시같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1년 전 무리뉴 감독이 부임했을 때 이야기했던 말과는 다소 다르게, 케인은 골 득점을 늘리는 데 집착하기보다 공간과 기회를 창조하고 다방면으로 팀에 봉사하는 선수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보도 했습니다. 케인의 당초 골 욕심보다는 다른 누구보다도 많은 어시스트로 리그 전체 1위를 하는 선수가 되었다 보도하며 무리뉴 감독의 계획과 이후 사우스햄프턴 전에서도 보인 케인의 마스터 클래스급 패싱력이 팀의 활기와 손흥민의 골 득점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현지 보도들을 크게 정리하면, 케인의 희생과 손흥민 선수와의 호흡으로 팀이 승리를 향해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으며 가레스 베일의 합류로 팀은 이제 리버풀과 맨시티를 위협할만한 최고의 최전방 3톱 자원으로의 우승후보가 되어 가고 있지만 일요일 경기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그 위엄이 단지 작은 기대로의 물거품이 될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두려운 존재가 될지는 지켜봐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손흥민의 기사가 적었던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팀내에서는 우리 선수 [One of our own]이라 불리는 영국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 선수와 웨일즈의 자랑 가레스 베일 선수가 영국 언론에서 더 나오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닐까요? 우리가 토트넘 경기가 끝나면 손흥민 기사로만 도배가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글을 재밌게 읽어보셨나요? 다음 글이 기대되신다면 나가기 전에 조금만 생각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세계 속 한국의 해외 반응을 공유하는 전 영어강사이자 현 직장인 MBA 대학원생 후랭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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