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협상 추진, 해외언론과 해외 팬들 반응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후랭쿠입니다. 어제 현지 언론사의 기사로 몇 주 내에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 선수와 재계약에 대해 협상하겠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2020년 10월 23일 현재 EPL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슈퍼스타 손흥민 선수를 눈독 들이는 구단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제 수면 위로 떠오른 그의 진가를 다른 구단이 채가기 전에 하루빨리 계약을 하고 싶어 하는 상황으로 바뀌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손흥민 주급? 연봉?
영국은 축구 선수들의 급여를 주급으로 책정합니다.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에서 약 14만 파운드로 팀내 에이스 해리 케인과 은돔벨레 주급 20만 파운드 다음으로 제일 많이 받습니다. 은돔벨레보다도 더 적은 급여를 받아서 많은 한국 팬들은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 선수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거나 과소평가가 되어있다고 말합니다. 우선 토트넘이 선수들 주급이 짜기로 소문이 난 팀이기도 하지요. 경기장을 지으면서 구단주인 레비 회장이 돈을 많이 아낀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케인이 부상일 때 손 선수가 해놓은 일들이 많고 쌓아올린 업적 또한 무척 대단하지만, 아무래도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다면 자신들이 키워놓은 해리 케인 또한 재협상을 하자고 하겠죠. 토트넘 입장에선 마냥 싸게 부를 수도 그렇다고 팀의 에이스이자 영국 국대 주징인 케인보다 훨씬 더 높은 주급을 제안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2023년까지 계약이 된 손흥민 선수 이제 나이도 축구선수로는 절정에 다다른 만 28세의 나이로 토트넘과 재계약을 진행한다면 전성기를 이 팀에서 내내 보내야합니다. 올해의 골, 올해 최고의 런던 축구선수, 대한민국 주장, EPL 리그 MOM 다수 등 많은 개인 기록을 세웠지만, 토트넘이 매 시즌마다 빅 4들과 트로피를 경쟁하거나 UCL에 나가서 트로피를 경쟁하는 팀도 아닌 만큼 손 선수에겐 자신이 가장 빛날 황금기를 누구와 어떻게 보낼지 굉장히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 입장에서는 딱히 서두를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고, 구단이 자신을 얼마나 생각해주는지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리그 이후에 남아 있을지 등을 봐야 하니 말입니다. 게다가 EPL 득점 선두인 선수를 가만히 놔둘 빅클럽들이 있을까요? 플러스 요인으로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여서 아시아 마케팅에 대한 기대효과를 절대 져버릴 수가 없습니다. 향 후 코로나가 진정되면 아시아 투어나 다양한 스폰서를 유치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손흥민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월드스타입니다.
지금 당장 토트넘보다 급여를 많이 주고 있는 팀들만 EPL에서 찾아봐도 6팀이나 됩니다.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첼시 FC
3. 맨체스터 시티
4. 아스널 FC
5. 리버풀 FC
6.크리스탈 팰리스
다른 나라의 리그는 어떨까요? 손흥민 선수가 원래 뛰던 독일 분데스리그만 봐도 리그 우승을 밥 먹듯 하고 챔피언스리그를 매해 나가는 바이에른 뮌헨이 있습니다. 그가 매번 골로 굴욕을 안겨주는 도르트문트도 있고, 스페인의 경우 숙명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게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파리 셍제르멩, 우리는 환영하지 못할 팀인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등 여전히 많은 팀이 손흥민 선수의 행보에 주목할 것입니다. 아무리 레비 회장이 지켜야 할 선수 1순위로 손흥민 선수를 꼽더라도,
토트넘의 전설이 되는 것도 좋지만, 그에게는 트로피가 없으니 말입니다.
BBC 기사에 따르면, 최근 한 설문 조사기관은 다음과 같은 발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국 프로축구 팀은 21% 이상의 국민이 토트넘 핫스퍼를 꼽았습니다.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에는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이 현지에서 별로 없었지만, 이제 그는 전 세계가 다 아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한국 K리그에는 스폰서십에 대해 거들떠도 안 보던 아디다스도 손흥민 선수와는 판매점이 아닌 글로벌 본사가 직접 계약을 하며 축구화 등 용품 후원을 2023년 6월까지 맺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불러일으킬 손 선수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박지성 선배를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돈을 많이 쓰고도 죽을 쓰고 있는 현 신세가 안타깝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남이가?"식의 막무가내 터무니없는 제 희망을 접어두고 객관적으로 보자면 나이의 앞 자릿수가 2에서 3으로 바뀌기 전에 언제나 우승권인 리버풀, 맨시티 타 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으로 이적하여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팀에서의 경험도 그에게 좋은 도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진정한 월드클래스로 인정받기 위해선 지금보다도 더 월드클래스인 빅 클럽에 들어가는 것이 신선한 자극이자 커리어의 정점에 즐거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넘어서, 축구 변방 아시아에서 온 선수가 역대 아무도 밟아보지 못한 꿈의 구단에 들어간다는 것도 축구팬으로서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벌어질 일은 누구도 모를 일이긴 합니다. 당장 팀을 떠날 시기가 온 것도 아니고, 세계 최고 명장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도전해보는 것도 토트넘 레전드로서 해볼 만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현지 언론도 토트넘의 재계약 준비를 감지하자 바로 나온 반응들입니다.
"토트넘 차기 사업 우선순위를 손흥민 재계약으로 두다."
- The Telegraph
요약 - 레비 회장은 다음 여름 이적 기간 전까지 재계약을 마무리지어서 다른 유럽 부자 빅클럽들의 손흥민 선수 이적 영입 입찰 자체를 봉쇄하겠다는 생각이다. 무리뉴 감독 역시 레비 회장을 선수 이적의 "천재"라고 표현하고 있고, 토트넘의 최우선순위 과제로 손흥민 선수에게 확실히 보상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새 계약으로 묶어놓으려 하다. "
- The Athletic
요약 -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이는 손흥민이 팀 내에서 최고 주급 수령자로 보상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다봤다. 그가 토트넘에게 얼마나 중요한가? - 그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케인과 텔레파시같은 환상 호흡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제일 중요한 자원이 되었다. 2015년 입단한 이후로 꾸준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이 같은 듀오보다 더 많은 골을 합작 기록한 콤비는 없을 것이다.
"손흥민: 왜 이 한국인은 토트넘에게 중요한가. "
- BBC sport
요약 - 손흥민은 불과 8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스퍼스는 이 28세의 청년의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기록은 5시즌 내내 상승하고 있다. 심지어 그가 데뷔한 시즌에도 그는 토트넘 전체골에 15%를 득점하거나 어시스터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18골과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3%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놀랍게도 케인의 공헌도는 30%였다.
그에겐 그의 기록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 대한 가치가 충분히 있으며 그의 한국팬들은 영국에 있는 팬들보다 훨씬 많다. 한국인들은 어느 팀을 응원하나?라는 조사에 따르면 21.4%의 팬들이 토트너을 좋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위 6.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위 바르셀로나 3.2%, 4위 리버풀 2.6%, 아스날 1.9%, 나머지 타 구단 64.8%]
"손흥민 루머에 대해 토트넘 팬들이 답하다."
- hitc
요약 -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서두르려 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그의 현 주급 [11만 파운드- 발표기관마다 11만~15만 파운드라고 각기 다르게 알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기에 저는 우선 15만 파운드로 적어놓겠습니다.] 11만파운드에서 케인과 은돔벨레에 버금가는 주급으로 인상하려하고 있다. 팬들은 "우리 팀 최고의 선수" "그에게 주급을 25만 파운드로 올려줘야 해" "그냥 원하는 만큼 줘"라고 반응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선수와 재계약에 사활을 건다는 기사가 이렇게 나오자 쏟아져 나온 현지 팬들 반응입니다.
손흥민 재계약 소식에 따른 팬들 반응
커리어 끝날때까지 붙잡아주세요.
예스 예스 예스 예스 예스 예스 예스 예스!
2023년 정도?
손이 다른 저지[Jersey]를 입고 뛰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어.
머물렀으면 좋겠지만, 그가 머무른다면 다른 클럽 오퍼를 받기는 힘들겠지. 잘 모르겠네.
그가 원하는 걸 다 해줘. 32살이 되기전에 공짜로 내보내선 안돼.
그는 클럽을 너무 사랑하는게 보여. 하지만 그가 떠난다면 케인도 곧 떠날 거야.
소니는 오바메양보다도 훨씬 가치있는 선수야.
그가 원하다면 우주선 [spaceship]도 줘! 일단 종이에 사인하게 하란 말이야.
돈을 보여줘! [Show me the money! ]
그가 원하는데로 해줘!
제발 그가 원하는대로 다 줘버려!
그는 주급 5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어.
그냥 그에게 수비를 맡겨~
그냥 그에게 클럽을 넘겨!
농담 아니고, 손 떠나면 나는 정말 울어버릴 거야.
그는 이제 수백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는 선수야. 그 때문에 5,100만의 한국인들이 우리 토트넘을 응원하지. 그는 이제 걸어 다니는 전설[legend]이야!
주급을 50만을 줘. 신경 안 쓸 테니까 제발 떠나지만 않게 해 줘.
그의 커리어를 위해선 떠나야 해.
그냥 그에게 모든 것을 줘. 그는 그럴 자격 [deserve]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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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국의 해외 반응을 공유하는 전 영어강사이자 현 직장인 MBA 대학원생 후랭쿠입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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