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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경제, 마케팅 이론

[마케팅] 1. 백화점들의 이색 마케팅 - "왜 화장품 코너는 1층에만 있을까?"

by 후랭쿠 2020. 9. 29.

[마케팅] 1. 백화점들의 이색 마케팅 - "왜 화장품 코너는 1층에만 있을까?"

안녕하세요. 후랭쿠입니다.
 영국 맨체스터 경영대학원에서 경영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이론과 사례들을 배우지만, 이게 실생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공부를 하거나 생활을 하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 등 다양한 업체들이 어떻게 저마다의 마케팅 전략과 경영을 어떻게 펼치는지 배워두면 좋을 자료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제 생각을 기록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케이스 스터디 - 마케팅편 이제 시작합니다.  

 자 여러분, 곧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인 추석이 다가옵니다. 다들 힘드시겠지만 푹~ 쉴 명절이 다가오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서 견뎌봅시다~

 이번에는 각종 기업들이 코로나와 명절 특수 등 각종 이벤트에 대비해 어떤 마케팅으로 위기를 벗어나거나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하며 매출을 올리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그중에서도 뉴스에서 명절 대란, 명절 특수라는 단어가 나오면 항상 시장과 함께 나오는 자료화면이 있는데, 그게 바로 백화점이죠. 백화점 층별 마케팅을 주제로 골라봤습니다. 

예로 왜 화장품 코너는 1층에만 있을까? 라는 주제입니다.  아니, 저도 참 이상한 게 호주나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등 많은 나라를 출장 다니며 백화점을 돌아다녀봐도 언제나 화장품, 명품 관등은 1층에 있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백화점 - 출처 픽사베이

2018년 6월 - 층별 마케팅 

우리가 백화점을 가면 1층은 언제나 화장품과 구두매장 및 명품샵이 즐비합니다. 
백화점 브랜드와 장소가 달라도 매장 구성은 다 거기서 거기였죠. 
지하는 식료품점, 2~3층은 여성, 남성정장 4~5층은 캐주얼 그리고 6층이나 꼭대기는 식당가였죠. 

  • 1층-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 제품  -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곳에 노출시켜 가격 민감도 관련 손실을 낮춘다. 
  •  
  • 2층- 역시 수요 가격 탄력성이 높은 제품 구성. 예로 여성용 상품을 입구와 조금 더 가까운 아래층에 진열. 그래서 사치품에 속하는 정장도 캐주얼 보다 접근성이 좋은 2층에 진열. 
  •  
  • 3층 - 3~5층은 남성복인 경우가 많다. 왜냐? 남자는 백화점에 오기까지가 힘들지 일단 오면 구입률이 높다는 게 분석. [ㅇㅈ]. 따라서 여성복보단 가격 탄력성이 낮은 편이라 위층에 배치한다. [어차피 살 거잖아.. 인가? ]
  • 꼭대기 / 지하 식당가 - 전망 때문에 윗층은 주로 고급 식당, 패밀리 레스토랑, 지하는 저렴한 식당. 

그것 아세요?  카지노에는 거울과 시계가 없다는 걸. [있긴 합니다 찾기 허나 매우 어렵습니다]
백화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울은 피팅때문에 있지만 시계는 은근히 적을 겁니다. 쇼핑에 집중하라는 거죠. 

세일 기간에는 음악 템포 속도가 빠른 곡으로 선정을 하고, 속옷 매장은 고객들이 마음 편히 쇼핑할 수 있게 외진 곳에 주로 배치하는 것도 백화점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통가나 패스트푸드점도 그렇습니다. 의자가 딱딱해서 가게 회전율을 높이고 카운터 앞에는 항상 언제나 가볍게 소비가 가능한 껌과 에너지 바 등이 비치되어 있지요. 

다음은 작년 국내 5대 백화점 점포 매출 순위표입니다. 

출처 - 어패럴 뉴스
백화점 3파전 신세계, 롯데, 현대

이제 각 백화점들이 어떻게 명절 특수에 어떻게 서로를 견제하며 마케팅 대응을 하는지 살펴봅시다. 

2019년 7월 - 시간과 날씨에 대비한 마케팅 - 무더위, 주52시간 근무제

현대 - 무더위 초저녁 방문객 늘자, 마케팅 시간을 2~4 > 6시로 집중하였다. 이른바 "현백 바캉스" 
내부 조사 - 오후 6~8시 매출은 2017 대비 14.8% 증가한 반면 2-4/ 4-6시 매출은 각각 3.9%, 3.1% 감소

  •         무더위로 인한 저녁 시간 고객 방문 증가는 특히 20~30대 젊은 층들에게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함.        물총 서바이벌, 칵테일 쇼 등 다양한 이벤트, 이혁 영업전략담당[상무] - "여가와 휴식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화 중...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마련해 라이프스타일 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 
  •         압구정본점 등 5개 점포 하늘정원에선 "루프탑 비어 페스티벌"을 열어 디제잉 공연, 무료 맥주 이벤트 제공

*[경제학에선 동일점포 매출, 영어로는 Same Store sales라고 합니다. 일정 기간 이상 운영된 점포의 월 매출을 전년도 달의 매출과 비교하는 방식인데, 주로 경기 분석에 쓰입니다.] 

2020년 9월  코로나/추석대비 선물세트 마케팅

  • 롯데 - 기존 선물세트와 다른 콜라보 "한우-와인세트, 견과-과일세트"  / 효도 가전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등" / PB 등 
  • 신세계 -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는 구독경제가져다준다. 그밖에 피크닉 티 세트 등 홀로 명절을 보내는 1인용 명절 도시락, 밀 키트 준비
  • 꽃, 과일 구독 서비스 - 예. 회/월별로 지불 시 바이어가 엄선한 과일 3~5종을 매주 목 문 앞으로
  • 현대- 비대면 선물하기, 선물을 전하는 방식에 차별화 > 휴대폰 번호만 알면 손쉽게 '선물하기' 서비스 도입            
  •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도 추석선물세트 판매에 활용 > 사전 전화를 하면 차량에서 결제 후 픽업 가능

이처럼 다양한 이벤트에 수익을 증대시키고 고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기업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각 산업별로 이색적이고 다양한 이색 마케팅 사례가 나올 때마다,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출처
1. 아시아경제, 소비자를 공략하는 백화점의 비밀 전략은?
https://banksalad.com/contents/%EC%86%8C%EB%B9%84%EC%9E%90%EB%A5%BC-%EA%B3%B5%EB%9E%B5%ED%95%98%EB%8A%94-%EB%B0%B1%ED%99%94%EC%A0%90%EC%9D%98-%EB%B9%84%EB%B0%80-%EC%A0%84%EB%9E%B5%EC%9D%80-2phPm
2. 아시아경제, 무더위에 백화점 마케팅 프로모션도 저녁으로 밀렸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19071008530417747
2. [비즈 이슈] 롯데·신세계·현대百, 3색 추석 마케팅 '눈길'…"콜라보·구독 경제·비대면"
https://www.paxetv.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742
2019년 국내 5대 백화점 67개 점포 매출 실적
http://www.apparelnews.co.kr/news/news_view/?cate=CAT121&idx=180305

 글을 재밌게 읽어보셨나요? 다음 글이 기대되신다면 나가기 전에 조금만 생각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세계 속 한국의 해외 반응을 공유하는 전 영어강사이자 현 직장인 MBA 대학원생 후랭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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