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외부효과란 특정 재화를 사용하는 수요자가 늘어가면서, 이 것이 다른 수요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경제 주체인 고객의 소비가 독립적이지 않고 서로 연관되어있다는 뜻으로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보다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 구매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점입니다.
아 그래? 네가 사면, 나도 살거야!
"옆집 A도 B전자 청소기 샀다더라, 우리도 이번에 새로 하나 장만할까?"와 같은 대화를 들어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렇게 남들이 사니까 나도 뒤쳐지지는 않을까 하여 사게 되는 현상을 '밴드 웨건 효과'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각종 앱이 나오면서 친구들과 대화를 위해 카카오톡을 설치했던 예전의 우리들을 기억해봅시다.
카카오톡을 다운받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네, 분명 남들이 하니까 나도 설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그래서 네트워크의 외부효과가 제일 활발히 이뤄지는 곳은 SNS와 방송과 같은 광고매체가 되겠지요. 흔히들 입소문 마케팅도 이와 같은 외부효과를 기대하면서 준비하는 마케팅입니다.
나도 주식해서 돈 벌면,
남들처럼 폼나게 포르쉐 911 뽑을거야!
기다려라 세상아!
위의 문장은 매번 블로그로 성공을 하고 싶지만, 귀찮아서 잠만 늘어지게 자는 후랭쿠의 푸념섞인 말투 중 하나를 인용한 사례입니다.
남들처럼 주식하고, 남들이 돈을 버니까 성공해서 포르쉐 사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 즉 인간의 허영심에서 비롯되어 남들에게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고자 구매하는 현상인 '베블렌 효과' 역시 이 외부효과의 종류라 하겠습니다.
긍정적으로는 해당 제품 또는 서비스가 시장 선점을 위해 누구보다도 빠르게 개선된다는 점이 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은 여전히 버그가 자주 발생하기는 하나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매번 고객의 피드백을 참고하여 업데이트와 버그 수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맛집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남들이 가보니까, 인스타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광고를 보고 찾아오는 맛집의 경우도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인테리어나 레시피를 보완하여 고객들에게 더 많은 홍보활동을 펼쳐나갑니다. 배달의 민족 앱을 설치하면 플랫폼은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데 바쁘고 고객들은 식당의 리뷰를 보느라 바쁘며 식당은 고객들에게 좋은 리뷰를 남겨달라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만 알고 싶었던 맛집도 누구나 알게되어 예약을 안 하면 한달이상 갈 수 없는 곳이 되버리고 심지어 주민 불평으로 다른 지역으로 쫓겨나는 식당도 생기게 됩니다. 단순히 조회수를 올리려 없는 사실을 마치 진실인냥 꾸며서 홍보를 하는 유튜버에의해 폐업을 하는 사례도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남들 시선을 가장 의식하기로 소문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네트워크 외부효과란 기회의 땅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너지기 쉬운 모래성이자 독이든 성배와도 같은 마케팅 기법이 아닌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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