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직사 후랭쿠입니다. 너무 자주 블로그 명을 바꾸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맨 처음에는 제가 다녔던 학교의 MBA코스에 대한 추억을 기록하고자 썼던 블로그가 점점 욕심이 커져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 이름을 계속 바꾸게 되니 혼란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앞으로 당분간은 당신도 직장의 신이라는 블로그 명으로 활동을 꾸준히 해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해당 경영, 경제, 마케팅 카테고리는 우리가 취업, 이직 준비를 하면서 구직사이트를 검색 할 때, 자주 접하게 되는 전문 용어들을 중심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저 역시 디지털 마케팅을 공부하면서 모르거나 어렴풋이 알았던 마케팅 용어 들을 공부하는 마음으로 여러분과 같이 학습해 보겠습니다.
공부를 하던 중에, JD에서 봤던 KOL과 KOC단어가 떠올라 오늘은 해당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KOL [Key Opinion Leader]는 모델, 배우, 유튜버 같이 인플루언서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뜻합니다. 마치 홈쇼핑 사이트나 TV프로그램처럼 쇼호스트와 같은 인플루언서들이 스폰서사의 지원을 받고 제품을 광고하는 것이며 KOL 마케팅이라고도 부르죠. 유튜버나 연예인과 같은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소셜미디어가 유명해지면서와 훨씬 그 전부터 인플루언서들의 영향은 막대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돈을 들이지 않았지만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님이 "여수밤바다"라는 노래를 발표하면서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2배 이상 오르게 되고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예산 자체가 늘어나는 등 한 사람의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이로인해 각 주변 지자체에서는 장범준씨에게 각 도시를 여행하며 해당 도시를 대표하는 노래를 만들어달라는 청탁도 심심치않게 했었다고 하네요.
빵으로 삼립을 살린 김국진씨와 핑클, 2017년부터 꾸준히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브랜딩작업을 하며 탄산버블팩을 히트상품으로 판매한 엘리자베카사도 있지요.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먹방의 여왕 쯔양도 있습니다.
지금은 포켓몬 빵이 유명하겠지만 부도 위기를 겪었던 삼립식품을 살린 국진이빵의 케이스를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겠습니다. 삼립은 1999년에 개그맨 김국진씨를 캐릭터로 만들어 "어린이빵 국찐이"로 빵을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당시 국진이 빵으로 벌어들인 매출이 월 40억 정도라고 합니다. 예전이라 그런지 빵 가격도 한개에 약 500원정도 하였는데, 그 당시 아이들이 빵은 안먹고 스티커만 모았던 웃지못할 일도 있었습니다. 이 전설로인해 6개월간 밀렸던 직원들 월급을 주면서 부도 위기를 피했다고 합니다. 계산이 힘드시다구요? 하루 매출로 치자만 약 60~70만개가 팔린 셈입니다. 연간 2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 것이죠. 정작 인플루언서인 김국진씨가 직접 광고 촬영 이외에 따로 홍보를 하거나 저작권 등록을 하여 팬시사업에 뛰어들어 큰 돈을 번 것은 아니었지만 무너져가는 기업을 되살렸다는 이 전설로 여전히 자랑스러워 하신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요즘 소셜미디어 중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스타그램으로 한국 팔로워 순위를 매겨본다면 2022년 7월 1일 기준자로 블랭핑크의 제니가 6788만여명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BTS Official이 2위로 제니를 다음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보이는 인플루언서라 할 수 있겠습니다. 6552만명이 넘고 게시물 또한 1,056개나 됩니다. 대부분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인물들은 연예인이거나 기획사 또는 패션 브랜드 등입니다.
인스타그램과 달리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 특징인 틱톡에서는 BTS와 더불어 춤영상을 보여주는 인플루언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KOC [Key Opinion Consumer]는 메가급 인플루언서들과 달리 소규모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들을 말합니다. 메가급보다는 수가 적지만 충성도가 높은 팔로워들이 많지요. 직접 회사에 연락해서 샘플이나 테스트 제품을 받아보고 사용 후기를 남기며 더 솔직한 후기를 남겨 충성도가 높아지게 합니다. 이 신뢰감과 충성도는 팔로워들의 구매 의사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것이지요. 기업들도 예전에는 KOL을 잡는 것에 혈안이었습니다.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스타 유튜버나 인스타그램 유저들을 섭외하여 연예인급 대우를 하기도 하였지만 뒷광고, 사생활, 갑질 등 다양한 부작용을 낳으며 큰 스타보다는 다수의 KOC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바꾸기 시작했답니다.
제휴광고도 저렴하면서 실제 팔로워들의 참여율이나 피드백을 더 효과적으로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실제로 2021년 2월 중기이코노미 기사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팔로워 수와 반응률은 팔로워 100만 이상의 메가 인플루언서가 2.4%의 반응률을 보일 때, 매크로 [팔로워 1만]은 3.3%,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1,000~1만]은 7.4%의 반응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홈쇼핑에서 유명한 쇼호스트가 설명하는 것 보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인이 소비자의 관점에서 "내돈내산"과 같은 컨셉으로 후기를 남기다보니 소비자들은 더 신뢰감을 갖고 공감대와 친밀감을 형성하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무역협회가 21년 3월에 개최한 '언택트 시대의 소비 심리를 꿰뚫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공략 특강'에서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 '공팔리터'의 김정은 팀장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USG [User-generated Content]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형태의 소비자 마케팅은 소비자의 직접 경험에 기반하는 경험마케팅이다.
꼭 유튜브나 대단한 장비로 작성한 콘텐츠만이 영향력이 깊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쿠팡이나 배달의 민족과 같은 쇼핑/배달앱에서도 실제 소비자의 리뷰는 큰 도움이 됩니다. 별 한개 때문에 소상공인들은 서러움과 노여움을 토로하기도 하며 소비자들에게 잘보이기 위하여 공짜 리뷰이벤트 마케팅을 당연히 여기듯 퍼주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KOL이 효과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대기업은 여전히 ATL마케팅 통해 잘나가는 모델을 섭외하여 비싼 광고료를 지급하고 제작의뢰를 맡기고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은 더 이상 기획과 소규모 집단의 구두반응에 의존하며 속칭 '감'과 '노하우'로 진행하는 탁상공론식 작업이 아닙니다. 디지털 마케터들은 본사에서 마케팅에 투입되는 예산대비 따라오는 소비자들의 반응률과 구매 패턴 분석 그리고 본사에서 퍼져나가는 광고 홍보수단 뿐만 아닌 더 많은 충성심 높은 고객확보를 위한 인플루언서 활용 정책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브랜딩 구축을 강구해야합니다.
참고사이트
홍콩에서는 아래와 같은 앱이 있다고 하네요. Spread-it 입니다.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비단 홍콩뿐만 아니라 태국과 중국도 있고, 브랜드 홍보 뿐만 아니라 식당 홍보도 있어서 사업의 확장성이 돋보이는 사이트입니다. 500여개의 클라이언트, 2천여개의 캠페인이 론칭되었고 30만건 이상의 포스팅이 생성되었으며 960만여명에게 도달되었다는 홍보로 사업성의 수치화가 잘 표시되어있습니다. 저도 창업 꿈나무라그런지 이런 플랫폼 사이트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사업소개서나 이들이 어떻게 수익성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지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Spread-it | HK largest micro-influencer (KOL) platform | Agency (spreadit.today)
참조.
KOL과 KOC, 어떻게 다른가?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만명 안되는 팔로워 인플루언서 반응 더 많다 - 중기이코노미 (jungg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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