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 MBA 이야기

5화 - 직장인 MBA 도전기 - 맨체스터 MBA준비 세부사항과 그 결과는?

by 후랭쿠 2020. 10. 3.

 안녕하세요. 후랭쿠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들과 소통하여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시도했던 블로그 유료화도 실패하고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더 자세히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데 동기부여를 받고자, 수일 내에 더 자세한 글은 전자책을 출판하여 만나뵐 예정입니다. 구글 docs를 이용하여 구매자 분들에겐 지속적인 업데이트 분을 받으시게끔 하여 졸업을 무사히 하실 수 있도록 돕는 최상급 정보의 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해외 MBA관련 이야기부터 회사생활 이야기 및 직장인 필수 영어 교재도 출판 할 예정이니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5화 - 직장인 MBA 도전기 - 맨체스터 MBA 준비 세부사항과  그 결과는?

안녕하세요. 직장인 MBA 대학원생 후랭쿠입니다.  4회까지 읽었는데도 감이 안 잡히신다고요? 
4화에 이어서, 오늘은 입학 진학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직장은 그만들 수가 없고, MBA를 통해 인맥을 넓히고 스펙을 올리고 싶다면?... 

제 개인 이야기인 관계로 반말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직장인 MBA 도전기 5화 - 후랭쿠

 

5화 - 직장인 MBA 도전기 - 맨체스터 MBA 준비 세부사항과 그 결과는? 

4화에서 설명했던 입학진행 절차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 
입학 과정은 3~4주 정도가 소요된다.  현재 종사하는 직업군을 알아보는 과정이다.  백그라운드 체크 리스트가 그 단계인데, 내 배경에 따라 학교가 제안하는 장학금이 상이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장학금 혜택을 수령 하려면 몇 가지 조건에 충족해야 하는데, 자세한 조건은 학교와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 나는 매니저 급 직책이고 7~8년 이상의 경력이 있다.  

담당자로부터 오퍼받은 장학금은 20~30%까지의 제안이었는데 [할인이다... ] 나중에 동기들과 확인해본 결과, 나름 괜찮게 받았다고 한다.

맨체스터 글로벌 MBA의 총 학비는 약 37,800파운드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5,584만원이다. 국내 MBA와 비교했을 때에도 저렴한 금액이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은 돈도 결코 아니다. 여기에서 경력과 업계에 따라 위에 설명한 장학금 제안이 들어온다. 앞자리수가 바뀔 정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담당자에게 잘 물어봐야한다. 

 그렇지만 학기마다 한 과목당 한번식은 수업을 들으러 해외 캠퍼스에 가야한다. 한국에는 캠퍼스가 없기 때문에 다른 6개 캠퍼스 중 한 곳을 택해야하는데, 한국과 일본 그리고 홍콩 학생들은 홍콩 센터 소속이다. 하지만 학교측에 미리 이야기만 한다면,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정할 수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한번 정도는 학생들이 다른 캠퍼스에서 공부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만일 홍콩 캠퍼스 소속 학생이 영국에서 공부하고 싶다면 한번은 학교에서 숙소 비용을 대준다고 한다. 그래서 나의 계획 역시 주로 홍콩에서 수업을 듣고, 한번 정도는 본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오는길에 EPL투어를 돌고 오는 것이 아주 그럴싸한 계획이었다. 지금도 변함은 없으나 코로나가 괜찮아 지길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코로나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적어도 졸업식은 영국 현지에서 하고 싶다. 작년까지는 졸업식을 본교와 일부 센터에서 따로 한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같은 학생들이 많았는지, 졸업식의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 캠퍼스에서의 졸업식을 취소하고 본교에서만 진행한다는 확답을 받았다. 나도 이것에 찬성한다. 졸업식은 정말 중요한 행사이다. 전통과 역사가 있는 본교에서 행사를 마쳐야 학생들도 소속감과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 본교가 아닌 캠퍼스에서 진행된다면, 그저 캠퍼스 출신으로만 보기 때문이다. 

자, 학비는 개개인마다 다르니, 저기까지 쓰고, 이제 본론으로가서 입학 지원 과정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보겠다. 

 백그라운드 체크리스트가 끝나면 담당자와 간단한 스카이프 통화를 진행하는데, 지원자가 영어를 얼마나 구사하는지를 보는 테스트이다. 간단하게 스카이프로, 직업과 회사에서 하는 일 등을 묻고 평가하는 자리였다.
 나는 이게 면접인 줄 알았는데, 최종 면접은 시험을 보고 난 이후에 이뤄진다고 들었다.  끝나고 들어 보니 구사하는 영어에 호주식 엑센트가 섞여서 [출신은 못 속이는군ㅠㅠ] 놀랐다고 한다. 

여권사본, 이력서, 졸업증명서, 성적표, 어학점수와 같은 신분관련 서류와 학교에다가 제출해야 하는 자기소개서를 500 단어 내외로 작성하여 첨부해야 한다. 

작성해야 하는 질문지의 문제는 대략 다음과 같다.

  • 1. 왜 MBA하려하니? 
  • 2. 왜 맨체스터 MBA하려하니? 
  • 3. 직장 내에서 승진이나 이직을 했을 때의 이력을 알려줄래?  등이었다. 

 각 100단어 이상 씩 해야 하니 어느 정도 오랫동안 생각을 해보고 써야 한다. 그리고 이게 최종 면접에서 다뤄질 사항들이니 반드시 나의 의견을 써야 한다. 

자 모든 것을 제출하면 담당자가 검토 후, 지원서 접수비 [application fee] 결제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데  약 300파운드이다. 그 이후 적어도 2명 이상의 동료나 상사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 하니 항상 잘 하자.. 반드시 현재 직장일 필요는 없지만 교수님이나 친구 등 관련 없는 사람이면 안되니 명심하자.   

모든 것이 통과 되면, 이제 Manchester Admission Test by Talent Q라는 시험을 보게 된다. 약간 아이큐 테스트 같다.
맨체스터 피트타임 MBA는 GMAT이나 IELTS 점수가 필요 없는 대신 자체 시험을 본다. [개 어렵다하지만 딱히 성적이 중요해 보이지는 않음] 그리고 나서 통과를 하면 

 마지막으로 홍콩 센터장과 최종 면접을 보게 되는데, 직장에다가 아직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일찍 퇴근을 하고 근처 동네 작은 카페로 가서 화상통화를 할지 모른다는 양해를 구하고 음식을 시키며 와이파이를 켰다. 집에가기는 너무 늦었고, 규모가 원채 작다보니 옆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밤이고 퇴근시간이라 오는 사람들이 없었다. 

 여기서 일전에 썼던 백그라운드 문제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건지와 시간관리에 대한 계획을 말해야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도대체 뭐라고 말한 건지도 기억이 안나는 "아무 말 대잔치"를 한 것 같다 ㅎㅎㅎㅎㅎㅎ

 뭐 그래도 나름 계획을 소신 껏 말하였고, 행운을 빈다는 소식을 들었다. 
며칠이 지나, 학교로부터 메일이 날아왔다. 

합격통지서 - 후랭쿠 으하하

합격이었다.

뭐 한국처럼 합격증 같은 양식을 주는 않고 그냥 편지에 서명을 넣고 보내준다. 합격통지서겠네  [빨리 돈 부치라는 견적서처럼 보인것 기분 탓일까 ㅎㅎ] 

이제 많은 것이 달라졌다. 나른한 오후의 낮잠? 주말의 여유? 따사로운 햇살?

개뿔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절대 그런 것 없다. 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일거다. 워크샵 하면 내가 바라볼 하늘은 화장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 풍경뿐. 

맨체스터 대학교

그리고 여기에 계실 예비 후배님들께 글을 한자 적어보고자 한다. 

 

*예비 후배님들~

 제 글들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혹여나 제 글빨에 속아 입학신청하신다고 결정하셨다면, 정말 큰 마음먹고 오셔야 할 겁니다 ^^ [도망가...돔향차... 너 바보야? 도망가라고!]

 경우에 따라 새벽이나 일요일 아침에 발표를 해야 하는 일도 생깁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그랬음  예약 포스팅- 9월 27일 작성]

그리고 조별과제는 필수사항인데, 시차가 다른 학생들을 배정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기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숨은 빌런들이 등장하면서 여러분들에게 큰 시련을 안겨줄 것입니다.  

"나 이거 못해, 잘 모르겠어" 발표 전 도망갔다가 끝날때쯤 카메라 켜고 나타나는 친구

"나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학위만 따면 되니까, 알아서들 해. 발표 때 봐"라는 친구

"아니 넌 틀렸어. 내 생각이 무조건 맞아"라며 말은 하지만 정작 슬라이드 작성은 안 하는 친구

"미안, 깜빡 졸았지 뭐야"라며 풀메이크업을 하고 발표전까지 슬라이드랑 스크립트 내놓으라는 친구 

"..." 아무생각도 말도 없는 친구

 

세상엔 다양한 악마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말했지요.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조별과제를 하면 학습에 대한 보람이나 성취감 따위는 개나줘버리고 인간에 대한 증오가 9할을 차지하게 될것이라는 것을...

살려줘..

"인사해요~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라고... 앞으로 여러분이 학기내내 붙어다녀야 할 새 애인입니다."

[2학년 1학기가 되어 추가로 글을 써봅니다. 아직 안 도망 갔냐?? ㅋㅋㅋ ]

 

혹시, 추천서나 학비 할인 혜택을 더 받고 싶으시다면 저에게 비밀글이나 쪽지로 메시지를 주세요. 

 

연기의 신 광렬이 형

 

예고
6화 - 직장인 MBA 도전기 - 맨체스터대학교 동문들은? [바로가기 클릭]

 


 글을 재밌게 읽어보셨나요? 다음 글이 기대되신다면 나가기 전에 조금만 생각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세계 속 한국의 해외 반응을 공유하는 전 영어강사이자 현 직장인 MBA 대학원생 후랭쿠입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구독 + 공감 = 사랑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