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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MBA 이야기

3화 - 직장인 MBA 도전기 - 나는 왜 맨체스터 대학을 선택했나?

by 후랭쿠 2020. 9. 22.

 안녕하세요. 후랭쿠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들과 소통하여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시도했던 블로그 유료화도 실패하고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더 자세히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데 동기부여를 받고자, 수일 내에 더 자세한 글은 전자책을 출판하여 만나뵐 예정입니다. 구글 docs를 이용하여 구매자 분들에겐 지속적인 업데이트 분을 받으시게끔 하여 졸업을 무사히 하실 수 있도록 돕는 최상급 정보의 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해외 MBA관련 이야기부터 회사생활 이야기 및 직장인 필수 영어 교재도 출판 할 예정이니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3화 - 나는 왜 맨체스터 대학을 선택했나?

안녕하세요 후랭쿠입니다. 운영하고 있던 네이버 영어카페에 게시했던 제 수기가 영어학습과는 취지에 맞지 않아 이 곳에 제 대학원 생황을 업로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매번 일지처럼 쓰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하나하나 생각 나는 것들을 메모처럼 옮기고 수정하며 적고 있으니 이미 읽어보셨더라도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제가 수정도 합니다. 혹시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보셨다면 동일인물이니 걱정 마세요~

자, MBA도전기 3화 시작하겠습니다. 일기형태로 쓴 글이니 반말로 하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2화에서 적었던 알토대를 가고 싶었지만 내 머릿속에 남았던 후보 학교들과 조건이 걸려서 결국에는 합격했음에도 등록을 포기했다. 3화에서는 1, 2화에서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를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자. 

직장인 MBA도전기 3화 - 후랭쿠

 

나름의 대학원 선택 체크리스트

  - 일을 그만두지 않고 다닐 수 있는가?  
  -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학교인가?  
  - 인지도가 있는 학교인가?   - 랭킹이 높은가? 
  - 동문들의 스펙트럼이 넓게 퍼져있는가? 
  - 영어를 계속 사용하는가?   외국 학교라면 회사를 그만 둘 만큼 좋은 학교인가? 

국내 대학 - 집에서 제일 가까운 학교는 서울대학교가 있다.  랭킹이 좋은 학교는 고려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가 있다. 미국 MBA에 비해 국내 MBA는 난이도나 명성 등의 관점에서 인식이 좋지 않다.

외국 대학 - 정말 많다... 뭐 고르기 힘들 정도로 많지... 명성이 좋고 세계 어느 곳에 나가도 알 수 있는 대학들이 많다. 외국계를 지원하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학비가 비싸고 외국에 직접 가야한다.    

국내 대학들은 유명하고 경쟁률도 높다. 하지만 금요일에 회사를 빠져야하고, 수업이 끝나고도 과연 동문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술 한잔도 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니 도저히....

[MBA를 마치면 이게 개업 자격증만큼 파급력이 큰 것은 아니지만, 내 커리어에서의 이동과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면 MBA를 하겠다고 마음먹지도 않았다. 그래서 회사의 지원과 배려는 전혀 받을 생각이 예나 지금이나 없다. ]

미국 대학은 겁나 비싸다.  내가 투자할 예산은 6~7천만 원 미만... 
중국? - 워 부훼이 쭝언...   홍콩 / 싱가포르? 다 생각해봤지만 정보를 찾기도 힘들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딱히 중화권에 위차한 학교를 가야 할 합당한 이유를 찾지 못햇다.    
영어를 쓰는 학교 중에서 학부를 하며 살았던 호주는 제외하기로 했다. [너무 지루했다... 추억은 많았지만]  

위의 조건들을 다시 맞추면서도 경쟁력 있는 학교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고민을 많이 해봤지만 결국엔 결정하게 되었다. 바로 영국이었다. 영국의 학교들은 일찍 미국식 MBA 체계를 받아들인 곳이 많았고, 지금까지도 세계 대학 랭킹을 보면, 언제나 상위권에 위치한 학교들이 즐비한 국가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위권에 랭크되어있으면서도 미국만큼 학비가 비싸진 않다.  

아니 그런데, 영국 하면 떠오르는 게 뭐가 있지? 
EPL / 손흥민 - 토트넘 / 박지성 - 맨유 / 옥스퍼드 / 캠브리지 / 해리포터 / 무지하게 맛없는 음식 / 황당한 날씨 / 런던 / 신사 - 킹스맨...? 정도 

 일단 영국 현지로 떠나면 내가 생각했던 예산이 넘어가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돈을 벌 학교를 찾아야 했다. 사실 다시는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싶지 않았다. 가난한 유학생은 다시는 되고 싶지 않았다. 일단 파트타임이나 온라인이 가능하면서도 괜찮은 학교를 찾는 게 내 미션이었다. 호주에서도 오래 살았고 직업상 출장도 많이 다녀서 딱히 외국에 대한 로망도 없었다.  

 다 큰 어른이지만 그래도 늙어가는 부모 곁에 떨어져서 사는 것도 많이 부담스러웠고, 해외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나 금전적 리스크를 계속해서 생각해야했다. 늦게 깨달은 사실이지만, 호주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부모님 집에서사는 순간부터 잠을 제대로 자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하루하루가 나도 모르게 불안했었는지 잠귀가 굉장히 밝았다. 게다가 예전 20대는 돈이 떨어지면 취업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 느꼈다.  

 그러면 과연 그런 곳이 있을까? 일단 MBA는 파트타임을 한다고 해서 수업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시스템은 아니라는 점이 좋았다. 어차피 MBA는 경영을 어떻게하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을지를 배우는 실용적인 케이스 스터디를 배우는 곳이고, 그래서 더욱 재직자들이 배우는 곳이 아니던가.  

그래서 찾은 결론은? 

영국에서 온라인이나 파트타임 MBA를 하는 곳이 여럿 있었다.  약 29개의 학교가 있던 것 같다. 그중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 Durham University

- Henley - University of Reading [설기현의 그 레딩!]

- 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 Imperial College London

- University of Birmingham 

- University of Edinburgh

- University of Liverpool [스티븐 제라드!]

- University of Strathclyde

- University of Leicester [레스터 시티라는 풋볼 클럽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 London School of Business & Finance 

 

버밍엄대학교

그중에서 내가 알아본 곳은 버밍엄, Hult, Imperial College 그리고 맨체스터였다. 3군데 모두 적극적이었다.
버밍엄은 문과 쪽이 우수하다고 들었다.

버밍엄대학 MBA담당자와 나눴던 이메일 전문 -후랭쿠의 직장인MBA도전기

버밍엄의 경우 위의 이메일과 같이 친절한 안내를 해주었다. 

졸업장도 똑같지만, 수업은 100% 온라인이고 졸업식도 온라인이다. 모두가 참석을 하고자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란다. 어찌보면 맞는 말이지만, 나는 학교가 온라인 또는 파트타임 형식으로 듣는 학생들에게 오프라인 학생들과 똑같은 대우를 부여하는 곳을 선호했다. 

즉, 이 곳은 그냥 사이버대학과 별반 다를바 없는 곳이라 판단되어 결국 내 리스트에서 소거했다.

  헐트는 일전에 우연히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방문했는데, 코엑스 건물 위층에서 유학원 영국 대학교 설명회가 있다고하여 올라가서 알아봤지만 담당자가 부재중이라 브로셔만 받아왔고 학비가 매우 비싸서 아무것도 묻지 않고 포기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알려진 학교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임페리얼 또한 적극적이었으나 꽤 비쌌고, 여담이지만 - 메일을 보내면서 지원자 이름도 똑바로 쓰지를 못하는것에 매우 분개했었다.. [이름을 틀리게 써서 보내길래, 내가 답변으로 "응, 나 다른 학교 등록금 완납했어.. 그리고 내 이름은 그게 아냐... 내가 너네 학교 선택을 안 하길 잘한 것 같구나.."라고 했음. ]  - 이건 사실 모든 결정이 끝나고 나서 한 말이다 ㅋ

그나마 답변도 잘해주고 학비도 적당하면서 유명한 곳을 찾았다. 

 맨체스터였다. 도시도 유명한 곳이고, 학교의 랭킹도 높아서 다국적 기업이직을 노린다면 많은 인맥들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우선 맨체스터대학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 25 Nobel Prize Winners (Top 30 universities with the most Nobel Laureates)

- Nearly 200 years of excellence

- Triple-accredited: AMBA, EQUIS, AACSB

- World #27 (QS World University Ranking 2020)

- World #7 (Forbes 2019)

- World #11 (Best Business School in the World 2019 by CEOWORLD magazine)

- Ranked #1 UK MBA in HK; UK #5, Europe #11, World #45 (Financial Times Global MBA Ranking 2020)

홈페이지에 따르면 2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건 내 관심사 밖이다.]

200년 전통을 자랑하고 MBA에서는 세계 상위 1%만 있다는 3개 인증을 따낸 학교이다. 일명 트리플 크라운

세계 6곳에 캠퍼스가 있으며 교수진과 졸업장 또한 풀타임과 동일하다.

수업 난이도도 최상급[이란다... [졸업자들의 말에 따르면]

 올해 대학 랭킹 27위, 작년 포브스지 선정 세계 7위, CEOWORLD 잡지 선정 최고 경영대학 세계랭킹 1위 등등

 아무튼 이 학교는 상위 랭킹에 속해있고, 파트타임 MBA도 있고, 세계 어디를 떠나도 알아주는 대학이며, 링크드인에서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들마다 출신 동문들이 수십수백 명씩 있다.

다시 말해서,  한국도 좋은 학교들이 많지만, 통학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고,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좋은 동문들이 있을 수 있지만, 어차피 집에 가기 바쁜 나로는 그 모임이 꽤나 부담스러울 것이라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좋은 랭킹의 대학에서 훌륭한 교수진과 좋은 전 세계 동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ROI가 높다고 할 수 있었다. World Class Top tier급들의 미국 대학들은 솔직히 어마 무시한 등록금 그리고 직장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있기에 가난한 나는 제외를 시켰다.

 영국도 마찬가지다. 나 역시 옥스퍼드, 캠브리지를 가고 싶었지만 그만두고 준비할게 너무 많았다. 성적도 좋아야하고 GMAT부터 IELTS시험도 다시 봐야 했다. 

 그리고 미국의 아이비리그처럼 영국은 러셀그룹이라는 단체가 있다.

러셀그룹이란? 

 1994년 런던 러셀 스퀘어에 위치한 러셀 호텔에서 17개 대학 총장들이 자체적으로 모여서 결성한 기관이 있다. 영국 대학들의 협력단체로서 소속 대학교들은 연구기금을 같이 운영/분배를 한다.

세계에서 미국의 아이비리그만큼이나 동일하게 쳐주거나 랭킹대로 자르지는 않았더라도, 나름 러셀 그룹에 속한 학교들은 명문대학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고 들었다.  

 내가 가진 조건에서는 최고의 대학이자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으며, '도전의식'은 소속기관에 대한 자부심에서 나오게 된다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 내가 낼 학비를 압도했다는 점 또한 이야기하고 싶다.  

 

우선 한국 학생인 내가 속한 곳은 홍콩이다. 맨체스터는 맨체스터,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 샹하이 그리고 브라질 상파울로에 캠퍼스가 있는데, 한국과 일본 그리고 홍콩 학생들은 모두 홍콩 캠퍼스 소속이다. 소속이 그렇다는 거지 무조건 홍콩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건 아니다.

즉, 내가 원한다면 맨체스터, 두바이, 상하이 등 원하는 캠퍼스에서 공부를 할 수가 있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 전의 내 계획이었다] 영국 석사를 준비하는 분들을 몇 분 만나봤는데, 들어보니 맨체스터 이외에도 UCL, LBS, Bath 및 프랑스에 위치한 INSEAD 등 좋은 학교가 많다는 걸 다시 들었다. 세상은 역시 좁았다.  

 

맨체스터 대학교





 

영상을 통해 동문들이 어떻게 이 학교를 선택했는지 들을 수 있었다. 자 이제 그러면 입학 신청을 하고 준비해볼까나? 

*중간중간 수정을 하다 보니 글이 안 맞는 게 있을 수 있어요. 다시금 읽어보면서 수정할게요. 

다음편 예고
4화 - 직장인 MBA 도전기 - 영국 MBA 입학 준비 과정 [바로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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