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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MBA 이야기

13화 - 직장인 MBA도전기 - 과제의 함정

by 후랭쿠 2023. 12. 17.

 안녕하세요 후랭쿠입니다. 과제의 함정인 13화를 쓰기까지 꽤나 오랜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미 졸업을 했고, 전보다는 규모가 큰 회사에 이직을 했으며 또 다른 미래를 위해 이것 저것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책을 준비하는 게 좋을지 영어관련 컨텐츠를 만드는게 좋을지 언제나 생각이 앞서는 성격에 별로 이룬건 없지만 언제나 머릿속은 요동을 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솔직히 글을 써놓고 조금은 블로그를 방치했었는데, 저처럼 MBA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많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가 막 휘갈겨쓴 글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 자세한 내용은 전자책으로 만나뵐까 합니다. 그냥 직장인 스펙업 옵션 중 하나인 안내글에서 실제로 등록을 했다면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는 글을 상세히 쓰고자하니 말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 볼까요?  

애드센스 허가를 안내주는 나쁜 구글 악당들로 인해 제 글포스팅 속도가 현저히 줄어든 건 비밀. 하지만 나중에 자기만족이라도 책을 써보기 위해 어느정도 글을 써보겠습니다.  

직장인 MBA도전기 - 과제의 함정

13화 - 직장인 MBA도전기 - 과제의 함정

 예나 지금이나 과제를 생각하면 정말 토나온다. 딱 그말이 맞다. 토나온다는 말이 맞다. 밤에도 조사를 해야하고, 프레임 워크를 짜야하며 나를 무시할지도 모르는 동문들을 위해 미리 공부도 해가야한다. 물론, 대놓고 나를 무시하는 인물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고 수업에 참석하면 과제도 이해를 못하고 추후 메인 강의가 끝나면 바로 소그룹으로 나눠 화상 회의를 해야하는데, 그때 정말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면 더 이상 당신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맨체스터 경영대학원의 수업과정은 다음과 같다. 지금은 졸업해서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나열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정기적으로 봐야하는 기본 강의가 있다. 

 온라인 강의는 안 듣는다고해서 점수가 깎이거나 하지는 않지만, 듣지 않는다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 한국처럼 메인 강의 3시간 짜리를 10~15회 들고 중간고사 풀어보자~ 하는 강의 스타일은 아니다. 솔직히 어찌보면 쉬울 수도 있다. 수업이 매우 자율적이기 떄문이다. 분명 지금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학기가 시작되고 블랙보드를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1. 블랙보드를 들어가면 과목을 클릭하고, 그 과목에 해당하는 매주 강의가 열려있다. 해당 강의를 듣고 강의 자료를 읽어나가는게 매일 해야 할 일이다.  꼭 매일 할 필요는 없으며 경우에 따라 강의를 못 들었다고 해서 점수에 영향이 있지는 않다. 

2. 여기서부터는 중요한 점이다. 강사나 전체 과목을 대표하는 교수가 아닌, 실제 우리를 가르치는 강사 또는 교수가 여러분들과 화상으로 수업을 하는 시간이다. Online Lecture라는 라이브 강의가 이뤄진다. 한 학기 한 과목 당 약 3~4차례가 있을 것이며 스케쥴이 미리 짜여져 있는 것이 아니라 2~3주 전에 공지되니 항상 과목별로 클릭을 해서 날짜를 모두 개인 스케쥴러에 입력하는 노가다?를 해야한다. 잊는다면 가끔 친절한 동문들이 "헤이~후랭쿠, 왜 강의 안들어와?" 라고 알려주는 사람도 있는데, 아니라면 뭐 그냥 놓치는 것이다. 메인 온라인 강의는 추후 일주일 안으로 녹화 영상을 업로드 한다. 당일 수업을 놓쳤다면 꼭 영상을 다운받아 봐야한다. 왜냐고?

졸업 후에는 이메일 계정, 학교 아이디 모두 삭제된다.
학생들은 졸업 전에 모든 교육자료를 다운받아야한다.        

 

3. 이게 제일 중요한 것일지 모른다. 바로 Workshop이다. 이 코스를 Part-time 이라 부르는 이유가 있다. 한국 학생들은 홍콩 소속이다. 그래서 워크샵은 홍콩 캠퍼스에 참석해야한다. 한 학기마다 한번씩 있으며 보통 3번의 강의가 이뤄진다. 중요한 이유는 이 워크샵을 빠지면  Fail처리가 된다.(겁을 좀 줬지만, 아마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면 참석이 어려우면 Virtual Workshop을 미리 신청해야 한다.

우선 이 워크샵 기간이 준비되어 발표되기 전에, 학교 임의로 조가 짜여진다.

 오프라인이면 아마 위와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부터 모르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단톡방에서 서로를 찾으며 인사하고 연락하기 바빠진다. 즉, 우리가 직접 학교에서 만나서 짜는게 아니니 App을 항상 체크해야 한다. 주로  Whatsapp이란 앱을 사용하니 미리 다운받아 익숙해지도록 한다. 약 4~5명이 한 조로 이뤄지게 되고, 꼭 서로를 찾아서 따로 단톡방을 만들도록 추천한다. 정말 누가 해주는게 아니고 우리가 스스로 해야한다. 초등학교처럼 누가 나서서 도와주겠지? 라는 마음은 버려라. 그래도 학교 상의 배려로 가급적이면 같은 국적의 학생들을 미리 짜게 해준다. 나는 다행히도 한국 동문이 꼭 한 두명씩은 있었다. 나중에는 마음에 드는 멤버로 미리 연락하고 구성원으로 짜서 제출하는 경우도 있으니 학기 초반부터 내 지적능력? 또는 발표 능력을 어필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다시 워크샵으로 돌아가보자. 나는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Virtual Workshop을 진행했다. 통상 금~일 또는 토~월까지 3일동안 과목에 대한 주요 강의가 이뤄지고 이 수업이 끝나면 매일 앞서 말한 조원들과 발표에 대한 회의를 해야한다. 

잠깐, 뭐? 왜? 
그렇다. 환영한다.
이제부터 진짜 본론시작이다. 

 3일동안의 워크샵이 끝나면 일주일 안에 10~30분짜리 그룹 프레젠테이션을 짜야한다.

[으하하, 당신들도 나와 같은 고통을 겪어봐!

한 과목의 과제는 주로 단체 프레젠테이션과 개별 에세이 제출이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따로 없다. 가끔 수행평가처럼 퀴즈를 풀어야하는 경우도 있다만 대부분의 경우 1차 프레젠테이션, 2차 파이널 에세이 제출이다.     

과제 주제는 미리 주어지니 꼭 책을 읽어야한다. 하지만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은 워크샵에서 공개된다. 그리고 파이널 에세이는 앞서 설명한 Online Lecture 시간때 교수님이 따로 질의응답시간을 제공하시므로 그때를 이용한다. 

 

정리하자면, Text Book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 주의 수업이 나가기 전 Reading Materials 게시판에 "Week2 수업은 챕터 3, 4, 5 그리고 8읽어오세요." 같은 허무맹랑한 글을 읽게 될 것이다. 그리고 논문과 신문기사만 30~40개 이상이다. 물론 그것도 다 읽을 필요는 없다. 내가 똑똑하고 수업에 잘 따라갈 자신이 있다면, 미리 온라인 렉쳐 수업자료를 읽으면 된다. [미안하지만 교수님들인지 학교인지 게을러 터져서 미리 자료를 올리지도 않는다. 보통 강의가 끝나면 몇일 뒤나 당일 오후에 올리니 애매모호 할 것이다.]

프린터를 사거나 회사 프린터를 이용해서 제본을 떠놓도록 하자. 정말 자료가 많고 나중에 과제를 하려면 미리 정리가 되어 있어야한다. 

정말 유용한 꿀팁을 주자면, 전에도 언급했지만, 주제별로 미리 논문과 구문 등을 미리 레퍼런스와 함께 발췌를 해 놓자. 나중에 에세이를 쓸 때 시간 절약을 많이 해줄 것이다. 

 

수업

  1. Week 1~ 10 강의 - 강제가 없으며 자율적으로 공부한다. 
  2. Online Lecture - 가급적 빠지면 안되는 필수 화상 강의. 한 과목 당 약 3회 정도 진행된다. 
  3. Workshop - 필수 강의이며 약 3일간 이뤄진다. 이때 과제에 대한 수업을 나가고, 수업 중간 중간 쉬는시간마다 조로 소규모 화상회의를 하며, 강의가 끝나면 이미 슬라이드에 각자 맡은 바를 적고 그 다음  날까지 자신의 파트를 준비한다.  

과제

  1. 그룹 프레젠테이션 - Workshop에서 수업을 나가고, 이후 일주일 안에 그룹 과제 문서를 제출하고 그에서  약 2주 뒤 발표를 한다. 
  2. 개인 에세이 - 약 3,000~5,000 words 에세이며 워크샵 이후 두달 이내에 작성하여 제출한다. 이게 제일 오래걸리는 과정이다. 당연지사 표절은 없어야하며, 교수님 힌트는 주로 Online Lecture에 있으니 반드시 참석해서 잘 듣도록 한다.  

 

 혹여나 나중에 이직을 하거나 취직을 하면서 만나게 될 면접관이

"그래서, 사이버대 다니셨네요?

ㅎㅎ 거기그냥 교수님이랑 술마시고 친구들이랑 인맥쌓으려고 다니는 그런 학교 아닌가요?ㅎㅎ"

라면서 비꼬거나 비하하는 질문을 한다면,

귓방망이

[진심으로 귓방망이를 후려갈기고 싶다만 일단 참고],

본인이 느낀 그대로의 과제와 수업을 잘 설명해주면 될 것이다. 

 

잘 읽으셨나요? 다음 포스팅은 오늘의 포스팅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주제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많은관심 부탁드립니다.

14화 - 직장인 MBA 도전기 - 조별과제 빌런들

 

14화 - 직장인 MBA 도전기 - 조별과제 빌런들

안녕하세요. "당신도 직장의 신" 당직신 후랭쿠입니다. 오늘도 찾아와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실 제 모든 MBA코스는 끝났습니다. 졸업장도 받았고, 이직을 하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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