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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MBA 이야기

12화 - 직장인 MBA 도전기 - 처음 배우는 것들

by 후랭쿠 2022. 9. 23.

안녕하세요. "당신도 직장의 신" 당직신 후랭쿠입니다. 오늘도 찾아와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실 제 모든 MBA코스는 끝났습니다. 현재는 배운 과목들을 정리하며 제본을 뜨고 있고, 12월 중순에 있을 졸업식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솔직히 이런 간단한 수기는 MBA를 듣는 와중에도 어느정도 손쉽게 쓸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돌이켜보니, 정말 힘들더군요. 해외로 이 나라, 저 나라 출장도 가야했고, 사무실에서 밤 늦게까지 야근도 해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수업과 과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제때 제출해낸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을 합니다.

 오늘은 처음일텐데요, MBA코스를 하면서 처음으로 배우는 것들과 이에 대한 우리들의 준비자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론이 될 수도 있고, 제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 일 수도 있습니다. 저번 시간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대비를 하는 것이었고 이제는 코스 아웃라인을 어렴풋이 알고 교재를 주문 한 상태에서 대비하는 과정입니다.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다름없는 상태이지요. 아무튼 오늘도 두서없이 과감히 써내려가는 후랭쿠의 직장인  MBA수기를 하나하나 파헤쳐 가며 알아가봅시다.  

직장인 MBA 도전기 - 처음 배우는 것들

12화 직장인 MBA 도전기 - 처음 배우는 것들

 지난 11화와 겹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아무래도 수업 전이나 수업을 하고 나서나 그다지 큰 차이는 못 느끼겠지만, 무엇을 배울지 걱정하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나 하나 꼼꼼하게 읽어봐주길 바랄뿐이다. 수기이지만 아무래도 졸업을 하고나서다시금 복기하며 써내려가는 것이기에 나중을 대비하며 걱정해주는 방향의 글이 많을 것이다. 

당시에는 모든 것이 불안했지만, 막상 지나면 별게 아닌 상황이 많듯, MBA또한 그러하다. 잘 따라가면 될 것이고, 미리 너무 많은 것을 준비하기엔 시간이 없다. 

 경영대학원에 입학하면 처음으로 배우는 것들은 다양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포함될 것이다. 아주 구체적인 이론 등은 따로 다른 게시판에 하나하나 게시 할 예정이니 그건 그때가서 살펴보도록 하자. 

  1. 경영학 기초 이론: 경영학의 기본 개념과 이론, 경영과 조직의 구성과 기능, 경영과 전략, 마케팅, 회계, 재무 등의 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 
  2. 분석 및 해석 기술: 경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 예를 들어 통계학, 금융 수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3. 경영전략: 기업의 경쟁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 수립 및 실행 방법에 대한 이론과 사례 연구 
  4. 조직 이론: 조직 구조 및 문화, 리더십, 팀워크, 인력관리 등 조직 내에서 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5. 글로벌 비즈니스: 글로벌 경제에서의 경쟁과 협력, 국제적인 경영전략과 문화적 차이, 글로벌 마케팅, 글로벌 인력관리 등에 대한 이론과 실제 사례 
  6. 사례 연구: 경영 대학원에서는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례 연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경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 
  7. 커뮤니케이션: 경영 분야에서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비즈니스 프리젠테이션, 회의 진행, 조직 내/외부와의 대화 등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시키는 과목 

 이러한 내용들은 경영대학원에서의 학습을 위한 기초적인 내용들이며, 각 대학원마다 커리큘럼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전에 설명을 했던 것 처럼, 각 대학원들은 저마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커리큘럼 또한 차별화를 두고 있다. 가령 경영자 2세들을 위한 기초 경영 교육이나 물류가 특성화 된 교육이 그러하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충실히 학습하고 경영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성공적인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경력을 쌓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영대학원에서는 케이스 스터디와 같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중시하기 때문에 실제 비즈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예전 신사의 품격이란 드라마에서 장동건이 했던 대사가 생각난다.ㅎㅎ [어떻게 이런 느끼하고 현실감 떨어지는 대사를 쓸 수 있을까?]

 "네가 나보다 월급이 적은 이유를 알려줄까? 이런 일 있으면 나한테 고자질 하고 뒤에 숨으라는 뜻이야. 나는 그것을 해결하니까 너희들보다 월급 더 많이 가져가는 거고, 못 받은 돈이 얼마든 너의 가치는 500원 더 많아."

 아무튼, 경영대학원에서의 학습은 학생들의 경력 발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경영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경영대학원에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는 나중에 비즈니스 환경에서 다양한 인맥을 만들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경영대학원에 입학하면 다양한 경영 이론과 기술, 사례 연구, 프로젝트 기반 학습 등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산업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의 발전에 맞추어 업데이트 된 최신 경영 지식을 학습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준비과정? 준비자세?

이 말도안되는 글을 마무리지으면서, 꼭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 

 위의 글은 정말 전형적인 FM 방법론적 글이다. 당신은 반드시 실전에서 강한 전사여야만 한다. 이 글을 읽기전 다른 포스트에서도 강조 또 강조를 하는 글들이 있을 텐데 요약을 하면 아래와 같다. 제일 궁금한 사항들일지도 모르겠다. 

  1. 자신이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과 방법론은 반드시 카테고리를 나눠 정리해둔다.
  2. 동문을 배반하지 말라. 결국 다음에 그 친구와 꼭 같은 조원이 된다. 
  3. 주제별로 레퍼런스를 정리해둬라.  
  4. 학교에서 추천한 신문기사와 교재 원서만 읽기에도 벅차다. 서점에서 파는 쓸데없는 책 읽을 시간에 수업 전 과제와 신문 기사부터 읽고 가라. 
  5. 학비는 미리 준비해둬라.
  6. 절대 논문 대필 알바는 고용하지 말라. 표절에게 자비란 없다.
  7. 무조건 시간을 아껴 과제를 제 시간에 제출 하고, 매번 안전하게 졸업하는 방법을 강구하라.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해 보겠다. 아래의 글을 읽다보면 위의 7가지 사항들이 쉽게 이해될 것이다. 

-  이론을 정리해두면 앞으로 당신이 졸업 후에 무슨 일을 하게 될지에 대한 감이 잡힌다. 카테고리별로 세부사항들을 정리하면 현재 또는 미래의 직장이 당신에게 무엇을 제일 많이 기대하는지 보이게 될 것이다. 


가령, 간단하게나마 아래와 같은 이론들을 정리해보자. MBA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분석법 중 5가지를 뽑았다. 

1. 마이클 포터의 경쟁 전략: 마이클 포터는 경쟁 환경에서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채택할 수 있는 전략을 3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즉, 전체 비용 리더십 전략, 차별화 전략, 집중 전략이다.  책도 있는데, 이론을 익힌 후 구글을 통해 사례와 접근법을 많이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수업하면서 발표자료 만들 때 제일 많이 쓰는 이론이다.   

2. 가치사슬분석 (Value Chain Anaysis): 기업 내부의 모든 활동을 제품 또는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가치 창출 활동과 그렇지 않은 비가치 창출 활동으로 분석하여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데 활용되는 전략적 도구이다. 가치사슬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이 있으며, 기업은 이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고객에게 전달하여 이익을 창출한다. 가치사슬은 주요 가치창출 활동과 보조 가치창출 활동으로 구분되는데, 주요 가치창출 활동은 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활동으로서 원재료 공급, 제조, 마케팅, 유통 등이 이에 해당하는 반면, 보조 가치창출 활동은 주요 가치창출 활동을 지원하는 활동으로서 인프라 구축, 인사관리, 연구개발 등이 이에 해당한다. 

3. BCG 매트릭스: 이 모형은 제품 포트폴리오 분석도구 중 하나이며 제품이 기업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4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제품에 대한 전략을 결정하는 이론이다. 5C와 함께 가장 많이 쓰는 분석법이었다. 

  • Stars(성장세 제품): 높은 시장 성장율과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은 기업이 추후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 Cash Cows(수익형 제품):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 성장율이 낮은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은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오기 때문에, 현재 수익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투자만 필요하다.
  • Question Marks(문제어린 제품): 낮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높은 시장 성장율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은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투자를 고려할 가치가 있다.
  • Dogs(애완견 제품): 낮은 시장 점유율과 낮은 시장 성장율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은 기업의 자원을 낭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투자만 유지하거나 철수할 필요가 있다.

코카콜라 BCG매트릭스 (출처EdrawMind)

4. 맥킨지의 7S 모형: 맥킨지는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조직의 7가지 요소(전략, 구조, 시스템, 스태프, 스킬, 스타일, 공유 가치)를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5. SWOT 분석: 중학생도 아는 분석법이다. 기업이 직면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적인 강점, 약점, 외부적인 기회와 위협을 분석하는 프레임 워크이다. 매번 PPT과제에서도 가장 기본으로 나오는 프레임워크이니 다양한 사례와 그 근거를 수집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즉, SWOT으로 나눈 결과는 누구나 하는 법을 알지만 왜 그렇게 분류하였는지를 설득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위의 이론들을 그냥 나열하는 것이 아니고 카테고리별로 폴더를 나누고 기사를 읽어보며 자신의 경험과 연관을 지어 정리 한 후 꼭 찾아본 기사와 논문들의 레퍼런스를 정리해 요약한다

 

-  혹여나 나보다 못한 학교 출신이거나 말이 어눌하다고 동문을 배반하여 조별 과제에 소홀히 한다면, 그 Karma는 반드시 나에게 돌아온다. 이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 MBA는 인맥에서 시작해서 인맥으로 남는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글로벌 펌에 다니는 세계 친구들을 어떻게 사귈건가? 서로 잠을 깨워주고 토론하면서 고생한 전우들을 어떻게 쉽게 잊을 수 있겠는가? 물론 빌런들은 어디를 가나 존재 한다.  그러면 과제를 내가 하고 그나마 멀쩡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언제나 매너를 지키자.  

 - 잠깐, 혹시 직장다니면서 하는 과제가 쉽다고 생각하는건가? 심지어 영어로 듣는 수업인데? 세계랭킹 27위의 Top Tier 경영대학원의 과제가 쉬워보이나? 그럼 어디 한번 해보시라. Business Accouting and Finance 수업을 듣는 경우, 회계학 기초가 아예 없는 사람들이라면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다. 배우는 과목이 있다면 준비자료를 미리 읽고 관련 내용과 레퍼런스를 필히 따로 폴더에 정리하여 보관해야한다. MBA 수업은 PPT와 논문으로 시작해서  PPT와 논문으로 끝난다. 

- 내가 학교 과제와 미리 읽어 갈 신문기사를 이 블로그에 미리 학습량을 보여줬다면, 맨체스터 MBA를 고민하던 사람들은 모두 도망갔을 것이다. 

 - 사람이 돈에 쪼들리면 기회비용을 생각하게 마련이다. 반드시 학비는 미리 준비해둔다. 돌아서면 다른 과제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고, 또 한숨 돌리면 다음 강의와 최종 논문이 기다리고 있다. 스트레스는 아침에 또 만나게 될 당신의 상사로도 충분하다. 아무도 당신의 논문을 도와주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PPT 할당량 또한 그렇다. 

끝맺으면서 할 말?

 

그래서 입학 전 또는 수업 전에 무엇을 보면 될까요?

 아, 아직 이해가 안되셨군요?
지금이라도 신문기사나 HBR 등을 보세요.

그러면 도움이 ... 절대 안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영어 단어와 이론을 미리 정리해두고, 가능하다면 많은 주요 경영이론들을 알아두고, 주제별로 레퍼런스를 남기는 작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당장 주어지는 케이스 스터디를 어떻게 대비 할 것인가?

우리는 직장인 MBA이다. 경영 지식과 이론을 쌓고 학구열을 불태우며 진정한 경영학도가 되고 싶은가?

 Full-time 학생들은 열심히 도서관 가서 차분히 교과서 미리 사서 읽어보면 된다. 노트에 정리도 해보고 연습문제도 풀어보며 케이스 스터디도 인터넷을 찾아 연습해보고 논문 frame work도 미리 교수님께 편지를 써서 의논해 보면 된다. 그리고 준비한 이론정리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과 사례를 들어 동문들과 호텔 또는 기숙사에서 밤샘 토론을 열기도 해본다.

그런데 이것이 당신의 궁극적인 목적인가?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결국 저질스러운 우리들의 '체력'과 하루종일 자기에도 벅찬 '시간'이다.

미래의 고연봉과 승진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당신,

MBA에서 살아남기위해 준비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체력과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음편 13화 - 직장인 MBA도전기 - 과제의 함정

 

13화 - 직장인 MBA도전기 - 과제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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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 직장인 MBA 도전기 - 미리 알아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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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est 10 BCG Matrix Examples for Students | EdrawMind

 

Best 10 BCG Matrix Examples for Students

If you need to set up your business for the future, a BCG matrix helps in bits of knowledge on what products will be best and how to assist them with gaining market share development. A generally utilized BCG matrix model is that of Coca-Cola, which claims

www.edrawmind.com

https://www.edrawmind.com/article/best-10-bcg-matrix-examples-for-student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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