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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 추천] 학생!~ 일어나요~ 테스형 보기싫으면. 공부 동기부여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2005

by 후랭쿠 2023. 12. 24.

[영화 추천] 학생!~ 일어나요~ 테스 형 보기 싫으면ㅋ 공부 동기부여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2005

안녕하세요 오늘도 공부하는 후랭쿠입니다. 너 공부 안 할 거야? 테스 형 보고 싶어?

 여러분은 이 블로그, 그것도 이 포스팅을 공부하기 싫어서 방문하셨을까요? 아니면 영화가 보고 싶어서 오신 걸까요?  오늘은 공부에 관련된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해외 영화 리뷰와 추천 포스팅만 하다가 국내 영화를 꺼낸 것은 처음인데요, 믿고 보는 배우 김래원 씨 주연으로 출연하여, 동네에서 사고만 치던 양아치가 조직이 키워낸 형사가 되는 내용의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를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아 테스 형~ 갑자기 테스 형이냐고요? 나훈아 씨의 테스형이란 노래에 대해 포스팅한적이 있는데, 2005년에 나온 영화이지만 갑자기 테스형을 들으니 이름 자체도 미스터 소크라테스라는 영화가 당연히 떠오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2020년인 지금에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예전 영화이지만 지금봐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촌스럽지 않습니다. 

혹시 나훈아씨의 팬이면 아래 제가 쓴 포스팅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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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kim.tistory.com

 과연 저도 누군가가 이렇게 공부 관리를 해줬다면, 옥스퍼드나 하버드에 진학했을까요. 잠을 자고 있으면 몽둥이로 두들겨 패거나 귀를 피가 나도록 깨물면 늦잠도 없어졌을까요.  

미스터 소크라테스

참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콘셉트의 영화였습니다. 퇴학? No! 자퇴? No! 단 중퇴는 가능하다! 언제? 네가 죽었을 때만! 서울대 출신 최진원 감독의 영화인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시대를 잘못 탄 걸까요 지금 개봉했다면 조금은 더 인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요즘같이 청년들이 공부, 그것도 공무원 시험에 이렇게 빠져있는 시기도 없을 겁니다. 경제는 불안하고 취업률은 바닥인데, 쓸 돈은 어찌나 많은 건지. 

저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이성도 만나고 결혼도 하게 되는 삶을 살 줄 알았는데, 지지리 복도 없는지, 여기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그래도 공부하는 삶이 그다지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다 보시면 딱 두 마디가 떠오르실 겁니다. 

"학생~ 일어나요~"

"악법도 법이다"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 줄거리 [스포 주의]

 동네에서 양아치로 살며 꿈도 희망도 없이 또 다른 양아치를 패고 다니는 구동혁은 이를 못마땅하게 지켜보며 "꼽냐? 꼬우면 너도 형사 해"라고 말하는 양아치 형사에게 맞으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이를 당하고 참지 못한 동혁은 복면을 쓰고 형사가 있는 사우나로 찾아가 신나게 두들겨 패주게 됩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 예고편

 이후 알고 보니 조직폭력배 일당이 키운 부패한 경찰이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사고로 별다른 큰 분량 없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 이후 조폭 일당들은 또 다른 인재를 찾기 위해 적당한 후보를 수소문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찾는 인재는 부모도 팔아먹고 친구도 팔아먹는 인성 쓰레기 같은 양아치였는데, 그들의 레이더망에 구동혁이 들어오게 됩니다. 타고나기를 양아치로 태어난 인간인 구동혁이 딱이었죠.

미스터 소크라테스

 교도소에서 노역으로 일을 하는 아버지에게 면회를 신청해서 돈을 달라고 합니다. 뭐 이런 양아치가 있나 한심하게 쳐다보며 아버지는 그 돈이 왜 필요한지 묻자, 동생 구동필에게 과외를 시켜주겠다는 겁니다. 

맞습니다. 동생은 자기처럼 살지 않게 하고자 하는 형의 바람이었습니다. 그러던 동혁은 친구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사고로 사람을 죽여서 무서우니 같이 처리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익숙했는지 동혁은 무서워하기는커녕 빠져나가려 하지만 친구가 자신을 공범으로 신고하겠다며 협박하자 도와주겠다 합니다. 소변을 보고 와서 도와주겠다 한 동혁은 바로 폐차장 뒤에서 소변보는 척을 하고 바로 친구를 경찰에 범인으로 신고하게 되고, 다시 친구에게 돌아가려던 중 괴한들의 습격에 머리를 맞아 정신을 잃게 됩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

붙잡혀서 오게 되니, 앞서 나왔던 조폭 일당들이 새로운 조직원을 뽑기 위해 후보군들을 뽑아온 자리였습니다. 나름의 인성도 및 구두시험, 필기시험 테스트를 보며 동혁의 모습에 흡족해 한 학생주임은 동혁을 자신의 제자 즉, 새로운 조직원으로 선발하게 됩니다. 이게 뭔가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조직원은 동혁의 머리를 가격하며 동혁을 재우기로 합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새벽이 되자 조직원들은 모두 일어나 동혁에게 향합니다.  

학생 일어나요 - 미스터 소크라테스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명대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학생~ 일어나요~ 학생~ 어허 배우는 자세가 덜 됐군요. "

하며 학생주임은 동혁의 귀를 치아로 살짝 어루만져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조직원이 되기 위한 수업이 벌어집니다. 서울대 출신 과외 선생님까지 초빙하며 공부를 시켜주겠다 제안하지만, 동혁은 정확히 왜 자신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메타인지가 부족한 동혁에게 서울대생 과외선생님이 가르쳐주는 수업은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잠이 많은 동혁에게 사랑스러운 체벌로 잠을 달아나게 해 줍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

네 맞습니다. 여전히 이유를 모르지만 수업시간에 잠을 잔 동혁은 선생님들에게 매도 맞고 물로도 맞기 시작합니다. 선생님은 아주 상냥하게 "잠이 좀 깨세요? 다시는 수업시간에 졸지 마세요"라는 아주 경미한 처벌로 체벌을 끝내려 하지만 자신을 도대체 왜 가두고 이렇게 수업시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동혁은 반항심만 생기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학생주임 선생님은 조금 더 강력한 처벌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래도 저래도 딱히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은 동혁이 반기를 들고 반 포기상태에 이르게 되자, 선생님들은 묘수를 생각해냅니다.

그것은 바로 동혁이 끔찍이도 아끼고 자신처럼은 살지 않기를 바라는 동생 동필이가 조직원이 되기 위해 우리 밑에서 훈련받고 있다고 영상을 보여주며 동혁을 협박하게 됩니다. 이를 본 동혁은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공부에 대한 태도를 바꿔 수업에 임하게 됩니다. 그들이 동혁을 공부시키게 되면서 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검정고시였는데요, 꾸준한 공부 끝에 동혁은 시험에 합격을 하게 됩니다.

 이제 끝났구나 싶어 작별인사를 고하고 교실 밖을 나가려는 동혁에게 학생 주임 선생님은 또 다른 한 가지 목표를 말해줍니다. 바로 형사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동혁도 형사를 만들어주려는 그들의 프로젝트가 그다지 싫지는 않았나 봅니다. 이제 지식을 쌓아가면서 경험이 쌓였으니 공부에도 속도가 붙었고, 검정고시도 붙었으니 해볼 만하다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동혁은 경찰이 됩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

 본인은 남들이 보기에 훌륭한 경찰이 되었지만 여전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동생 동필이가 마음에 걸립니다.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하는 동생이 눈에 밟히지만 자신은 교통경찰 업무를 하며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까지 만들었는데, 가만히 내버려둘 조직원들이 아닙니다. 강력계 형사로 만들어야 써먹어도 써먹는데 만취 운전자 딱지나 끊는 교통경찰이니 조직의 중심인 변호사는 학생주임 선생님에게 어서 빨리 동혁을 강력계 형사로 만들라고 문책합니다. 

  고민을 하던 학생 주임은 동혁을 위해 강력한 실적을 만들어주기로 마음먹습니다. 바로 탈옥범을 붙잡아 주는 것이었습니다. 감호소 탈주범 백창규를 잡아들이는 계획을 세우기로 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안되면 되게 하는 이 놀라운 실행 능력 뭐죠?

바로 조직의 인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범인을 경찰보다 먼저 잡게 됩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

 사랑의 매와 설득을 통해 범인을 자수하게끔 설득시키고 그 공을 동혁이 세운 것으로 계획합니다.

이로 인해 동혁은 그토록 조직이 바라던 강력계 형사로 근무를 배정받게 됩니다.   

꿈에 그리던 강력계 형사가 된 동혁은 부서로 찾아가 보지만 어느 누구 하나 반기는 사람은 없고 반장은 검사들 눈치에 범인을 잡아도 무효로 돌아가 화가 잔뜩 나 있습니다.

 뜬금없이 찾아온 동혁을 보고, 능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사진을 하나 주면서 나가서 한번 잡아와 보라고 합니다. 이름도 모르고 범죄도 모르지만, 사진 속 얼굴 하나 보고 찾아오라는 미션이었습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

 사람의 옛 경험은 정말 무섭습니다. 자신이 일일이 한 명 한명 수색을 하는 것이 아닌, 동네에 자신의 과거와 비슷했던 양아치 한 명을 아무나 골라 따라다니며 알아서 찾도록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매번 먼저 인사 없이 사랑의 인사를 하고 사진을 보며 "아 딴 놈이네, 미안하다"라는 자신이 배운 젠틀한 사과 함께 사라집니다. ㅎㅎ 매번 당하던 양아치도 형사라 딱히 어떻게 할 수는 없고, 참다 참다못했는지 사진을 줘보라며 자신이 보고 지인임을 알아챈 후 바로 동혁의 수사를 협조하게 됩니다.

아주 단시간에 별다른 노력 없이 범인을 찾은 동혁은 반장의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에 놀란 반장도 미제 사건을 풀어오게 하는데, 이마저도 동혁의 친구였던 겁니다. 

이렇게 범인이란 범인은 다 잡아오는 동혁이 맘에 들기 시작한 반장은 더 많은 수사를 함께 다니기 시작했고, 강력계에서 잔뼈가 굵어지는 동혁에게 그동안 조용했던 조직이 자신들의 일을 봐주길 협박합니다. 

영화는 점점 갈등 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동혁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요? 과연 무사히 경찰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을까요?  자세한 사항은, 영화를 직접 보시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저는 너무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과연 나도 저렇게 강력하게 밀어붙인 부모나 선생님이 있었다면 지금보다도 더 공부를 열심히 했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지금처럼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고, 어떤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야 할지 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깨닫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사는 사람이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공부를 하면 속도도 더뎌지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면 인생의 방향과 속도는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이 영화는 단순히 공부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었고, 오락 영화도 아니었지만 뭔가 한 번쯤은 무언가를 위해 또는 억지로 공부를 열심히 해본 우리들에게 가슴속 무언가 와 닿게 해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과연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는 안 되겠다는 사람들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는 인생을 살아야만 할까요? 동기부여가 잘 생기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학생 일어나요 - 미스터 소크라테스

천국 가서 테스 형 보기 싫으면, 학생~ 일어나요~

미스터 소크라테스 예고편

 

 글을 재밌게 읽어보셨나요? 다음 글이 기대되신다면 나가기 전에 조금만 생각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세계 속 한국의 해외 반응을 공유하는 전 영어강사이자 현 직장인 MBA 대학원생 후랭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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