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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야기 - 면접, 출장, 직무 등

[직장] 6. 해외영업 - 사람들은 언제 이직을 준비하는가?

by 후랭쿠 2022. 9. 28.

안녕하세요 당직신 운영자이자 MBA출신 후랭쿠입니다. 건강히 지내고 계신지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더 이상 눈은 오지 않고 봄을 서서히 맞이 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가오는 중국발 미세먼지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쓰라리게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회사생활을 하시면서 제일 고민하시는 분야 중 하나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언제나 고민하게되는 이직! 그  이직을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 하는지? 그리고 언제가 좋은 타이밍인지 같이 고민하며 공유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직장이 몇번 째인가요? 저도 여러가지 이유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현재도 고민중이긴 합니다. 

언제나 오해는 마시고 글은 재미있게 심심풀이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언제 이직을 준비하는가?

[직장] 6. 해외영업 사람들은 언제 이직을 준비하는가?  

 오늘도 가슴속에 사직서를 꺼내다가 밀려오는 공과금과 할부 때문에 잠시 분노를 조절하신 여러분! 

여러분들은 언제 이직을 하고 싶으신가요?  이직은 새로운 기회를 찾거나 성장 가능성이 낮거나 불만족스러운 직장을 떠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길이라고들 합니다. 허나 이직은 결코 쉬운 길이라 말하기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사의 면전에 대고 사표를 집어 던지고 나오고 싶지만, 이미 벌만큼 벌어서 언제든 취직이 가능하다 생각이 된다면 갑자기 사표를 던지고 제주도로 훌쩍 떠나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주머니 사정이 궁하다면 적극적으로 이직을 계획하고 준비하기 전까지는 현재의 직장에서 머무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놔

저는 개인적으로 업계 1위 업체로 이직해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심사숙고 끝에 간신히 왔습니다만, 여전히 연봉, 복지, 상사와의 관계 등 여러가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직을 고려하는 때와 관련된 몇 가지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첫번 째, 불만족스러운 상황에서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이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내가 직장이라는 조직내에서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의 문제입니다. 불만족스러운 상황에서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하면 일단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이직을 고려하기 전에 먼저 현재의 상황에서 불만족스러운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먼저 노트에 도대체 왜 그만두고 싶은지 이유와 이를 내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지의 방법을 적어봅니다.  

도대체 왜 그만두고 싶은거야?

상사와의 갈등, 쥐꼬리만한 월급, 업무 성취도 바닥, 동료들과의 불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사례를 꺼내서 이야기 해보면, 저는 상사의 모욕적인 말투, 전 직장에 대한 무시, 신입 사원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부재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경력직이어도 겹치는 부분이 적다면 회사에서 신입이라 생각하고 해당 직원을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속한 곳에서는 보통 OJT라고 하죠?  On the job training. 말 그대로, 일을 하면서 배우게끔 하는 주먹구구식 시스템으로 사람을 피말리게 하는 곳이랍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처음 직장에 들어가셨을 때,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정식으로 회사 업무를 배우셨나요? 아니면 저처럼 동료와 상사들을 통해 물어가며 욕을 먹고 배우셨나요? 

사람인에서는 2017년 1,093명의 직장인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10명 중 4명은 연봉 및 처우에 대한 불만족 때문에 이직을 결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 주위 직장인들이 주로 현타가 오는 시점이나 시기에 꼭 하는 공통적인 말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 ... 이 돈받고 이렇게 까지 일해야하나?

이 시간에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지? 
타 부서사람들은 죄다 퇴근했는데...

아 내가 일하는데, 이런소리까지 들어야하나?
친구 후랭쿠는 사표내고 태국 여행중이라던데...
나도 그냥 한 1년만 쉴까?
제주도 1년 살이 나라고 왜 못하겠어?   

 

출처. 사람인

두번 째, 경력 성장을 위해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경력 성장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해야합니다. 현재의 직장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이직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직을 고려하기 전에 다음의 세 가지를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 새로운 직장에서 나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가?
  • 새로운 직장에서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가?
  • 새로운 직장에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가?

매번 새로운 일만 단순 반복을 하다보면 속칭 "현타"가 오기 쉽습니다. 위에 쓴 것처럼 과연 "이 돈을 받고 이 짓을 또 몇년간 하라는거지?"라는 자문을 했을 때, 제대로 된 답을 얻지 못하면 우리는 변화를 추구하는 동물이기에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는 합니다.  

드라마 미생에서 장백기가 강대리에게 "이런 오탈자 점검은 학교에서 다 배운 것들이고, 저는 제대로 된 일을 배우고 싶습니다."라며 따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우리도 상사에게 혹은 동료들에게 "내가 이거 하려고 이렇게 힘들게 이 회사 들어온게 아닌데..."와 같은 말을 하며 신세한탄을 한다면 한번 쯤은 이직을 생각하는 시기가 찾아온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물론 극 중 장백기의 태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세번 째, 시장 동향 및 기업의 상황 변화로 인해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시장 동향이나 기업의 상황 변화로 인해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다른 기업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현재 속한 기업의 상황을 파악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기업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면 이직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엔진이 없어지면 전기차로?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작은 규모의 절삭공구 제조사에 오랜기간 있었는데 이 공구는 자동차 엔진, 기어와 같은 내연기관 부품들 대부분으로 이를 절삭하는데 사용되는 제품이라 시장 수요가 전기차나 수소차로 대체되면 반드시 사라질 수 밖에 없는만큼, 회사 매출 또한 줄어드는 것이 불안하여 이직을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또 절삭공구 업계에 있으면서 완성차 업체나 모빌리티 혹은 2차전지 업계로 옮기는 것을 고민하는 것도 이러한 케이스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네번 째, 새로운 챌린지를 위해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챌린지를 위해 이직을 고민하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 경우, 다음의 세 가지를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 내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가?
  • 새로운 직장에서 나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가?
  •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가

맞습니다.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도 나 자신을 생기있게 만들어주는 동기부여 자극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또 다른 도전을 해야하는 나이인지 그럴 경력이 맞는건지는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0대 후반, 이제 임원급 직책을 향해 달려가는 차과장급 실무자들은 더 이상 도전이라는 단어가 이적시장에서 퇴직사유로 손 꼽히는 단어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주제를 '챌린지'라고 써놓고 무성의하게 도전이라고 말하면 안된다는 부정적인 말을 늘어놓았네요.

 허나 맞습니다. 그 도전이란 왜 쓰였는지를 정확히 설명하는 능력 또한 중요합니다. 도전을 택했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사유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다섯번 째, 취업 시장의 상황 변화로 인해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취업 시장은 언제나 불안정합니다. 때로는 경제적인 이유로 회사가 취약해질 수도 있으며, 때로는 산업 전반의 변화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다른 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직을 고민하기 전에 다른 산업군에 대해 연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항과 매우 유사합니다. 대기업 취업을 위해 현재 백수로 지냈지만, 치솟는 금리와 물가 때문에 중소기업이라도 일하면서 경력을 쌓고 배우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할 시기가 올 수 있습니다. 아니면 시간이 흐르면서 쇠퇴하는 산업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자신이 배웠던 전공과 이력이 미래의 먹거리 사업에 도움이 되는지 빨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MZ세대들의 대기업 줄퇴사 이후 IT업계 진출이 나에겐 어쩌면 큰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경력직은 경력직 나름대로의 장점과 무기가 있어야합니다. 

 

여섯번 째, 내가 더 큰 도전을 원할 때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성장하기 위해 더 큰 도전을 원합니다. 이 경우, 이직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직장에서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스킬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지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이직을 고려하는 시기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직을 고려할 때, 현재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다른 기업의 현황을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새로운 직장에서 어떤 도전과 성장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을 하기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현재의 워라벨에 만족하는지, 현재의 연봉에 만족하는지 등 현재의 삶에 만족할 것인지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서 변화를 줄 것인지는 순전히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대단하게 적어놨지만, 언제 사람들이 이직하는지는 그렇게 큰 차이에서 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고민을 많이 하셨다면 이직을 언제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타이밍인지 생각해보시고, 한번 결정하셨다면 반드시 놓치지 않겠다는 사냥꾼의 자세로 임하시길 바랍니다. 

 

첫번 째 팁, 많이 조사하라. 

   조사가 안되는 곳은 일단 거르는게 맞다고 봅니다. 사람인, 잡플래닛, 블라인드 등 지금은 인터넷 조금만 뒤져도 회사에 대해 조사할 수 있는 앱들이 많습니다. 

두번 째 팁, 돌+아이 총량 보존의 법칙을 잊지마라. 

  이직 시 면접에서 제일 해서는 안되는 대답은 전 직장상사에 대한 불만입니다. 설령 정말로 인성이 덜 될 만큼 안 좋은 사람이었더라도 해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이유는 첫째로 추후 이직 시 평판조사에서 불리한 상황을 직면 할 수 있습니다. 둘 때로 면접관은 당신을 이상한 사람 중 하나로 보거나 우리도 까다로운 상사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세번 째 팁, 구성원과 회사의 비전을 파악하라. 

 회사의 비전, 즉 이 회사가 먹고 살 문제의 주제를 놓고 봤을 때, 미래 먹거리에 대해 어떻게 고민하고 대응중인지 잘 생각해보라고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자동차 내연기관은 점차 줄어들고, 초등학생도 코딩을 배우는 시대가 왔습니다. 더 이상 한가지만으로 잘 살수 있는 시대는 갔습니다.

 외국 유학파들도 불안해서 제 2, 3 외국어,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마케팅 공모전 등 다양한 스펙을 쌓으려고 노력중인데, 날 먹여주고 책임져줄 회사는 오죽하겠습니까? 더 열심히 분석하고 조사해야합니다. 

마지막 팁,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인지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라. 

 이 것이 제일 중요한 대답이지 않나 싶습니다. 

내 목표는 대기업 타이틀, 높은 연봉, 복지, 워라벨 등 이 들중 어떤 것인가? 라는 질문에 철저히 냉정한 마음으로 답을 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1. 대기업 타이틀 -  꼭 대기업이라고 높은 연봉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이며 이외 IT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돈을 더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기업에는 남을 밟고 읽어서야 내가 살아남는 구조가 여전히 팽배합니다. 상사의 잔소리는 중소기업의 그것보다 훨씬 더 악랄하고 가혹합니다.  그래도 중소기업에서의 작업복이나 잡무보다는 고층 빌딩과 휘날리는 넥타이 속 감춰진 내 자랑스러운 사원증, 누구에게나 말만하면 알아듣는 

2. 연봉 - 꼭 유명한 회사라고해서, 매출이 높다고해서 당신에게 큰 연봉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매년 현직자들이 얼마를 받는지도 모른다면, 그것부터 파악하는게 숙제겠지요? 

3. 복지 - 현재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 명절 상여금, 주유비, 부모님 생신 축하금, 본인 생일 축하금, 노동절 가전제품 선물 등 여러가지 혜택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너무 좋아하십니다. 일전 중소기업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선물에 너무 기뻐하십니다. 여러분의 회사 복지는 어떻습니까?  

4. 워라벨 - 워라벨은 언제나 책임이 따릅니다. 비대면 근무나 유연근무제 등은 편할 수 있으나, 성과 역시 그에 상응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따른 책임은 본인이 지게 됩니다. 큰 회사일 수록 또는 제조사같은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더 워라벨은 힘들어지니 연봉이나 다른 부분에서 포기를 해야하는 상황도 나올지 모릅니다.  노는 직원을 좋아하는 사장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다주지 않는 이상에는 말이죠.   

 

이상 당신도 직장의신 후랭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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