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웹소설6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7 - 아빠의 청년시절 청사그룹 박사원 7화 – 아빠의 청년시절 "이 녀석아, 이제 인생의 쓴맛도 제대로 봤으니 배울 때가 된 거지."포장마차에 앉은 아버지의 말은 술보다 더 쓰게 들렸다. 사원은 말없이 잔을 들었다. 입안으로 들어온 소주의 독한 기운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와중에도, 머릿속은 오히려 더 맑아졌다."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는 건데요. 나… 진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아버지는 서류가방을 가볍게 테이블 위에 올렸다. 오래돼 보이는 갈색 가죽가방. 군데군데 긁힌 자국과 낡은 손잡이가 이 가방이 지나온 시간을 보여주는 듯했다."이거, 네가 처음 보는 건 아닐 거다. 너 어릴 때 내가 회사 다닐 때 들고 다니던 거 기억나냐?"사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릴 적 아버지가 양복을 입고 저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던 기억이 .. 2025. 4. 18.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6 - 자존심 청사그룹 박사원 6화 – 자존심 사원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경인공업 최종 결과 안내]메시지 창이 떠 있었지만, 열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그는 휴대폰을 단단히 쥐었다.'어차피 떨어졌겠지… 이럴 줄 알았어.'한숨을 쉬고, 손가락을 멈칫거리다 결국 화면을 터치했다.짧은 순간, 희망과 절망이 동시에 스쳐 갔다.하지만 메시지는 차갑고도 간결했다."박사원 지원자님께서는 아쉽게도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사원은 헛웃음을 터뜨렸다.'뭐, 예상 못 한 건 아니지.'하지만 가슴 한편이 서늘해졌다. 면접장에서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영어 질문에 더듬거리던 자신.현수의 냉소적인 미소.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마지막 순간.사원은 화면을 끄고 주머니에 휴대폰.. 2025. 3. 15.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5 - 갈림길에서 청사그룹 박사원 5화 – 갈림길에서Day5 - 갈림길에서"오 뭐야! 나 합격된 거야?"휴대폰 화면을 확인한 순간, 사원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는 한숨을 삼키며 메시지를 다시 읽었다."[초등 영어 보조 강사 모집 – 합격 안내] 박사원 지원자님,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과의 일정 조율을 위해 연락드리겠습니다."… 영어 학원이었다.사원은 멍하니 휴대폰을 쳐다봤다.손끝이 떨렸다."아… X발. 이게 아니잖아." 그 순간, 현실이 그를 후려쳤다. 경인공업이 아니라, 청룡 어학원.사원은 허탈하게 헛웃음을 터뜨렸다.'하하… 내가 합격할 리가 없지.'면접장에서 면접관의 싸늘한 시선, 유창한 영어로 대답하던 지원자들, 그리고 자신이 내뱉은 어색한 문장들까지…모든 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그래, 애초에 기대를 안 .. 2025. 3. 12.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3 - 네덜란드 유학파? Day3 - 청사그룹 박사원 3 - 네덜란드 유학파? "Okay... Mr. Park. Let's move on to the next question."(그래요... 좋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죠.)나는 속으로 절규했다. '아, 진짜 망했다.'나는 긴장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았다. 면접관들은 세 명. 들어온 면접자도 세 명이었다.가운데 앉은 사람이 팀장급으로 보였고, 양옆에는 과장과 대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앞에 강현수 팀장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다. 한쪽에서 내 이력서를 들여다보던 다른 면접관이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Hanje University?"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네? 아... Yes, I graduated from Hanje University."(네, 저는 한제대학교를 졸업.. 2025. 3. 5.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2 - 인생은 실전 Day 2 인생은 실전'으악!'맞다. 오늘은 면접 보러 가는 날이다. 아침부터 알람소리와 된장찌개 끓는 냄새로 정신이 없다.어제 산 양복을 꺼내 입고, 구두를 닦았다. 새 양복이라 그런지 어깨가 어색하게 뻣뻣하다. 거울 앞에서 넥타이를 몇 번이나 고쳐 맸다. 이렇게 정장 입고 면접 보러 가는 게 처음이라 그런지, 뭔가 어설퍼 보인다.“흠… 그래도 나쁘진 않은데?”나름대로 자신을 다독이며 거울을 보는데, 그 순간 어젯밤에 올라오신 엄마가 들어간다며 내 방문을 벌컥 열었다.“아이고, 굿모닝이야. 밥 빨리 먹고! 오늘 면접이지?”“어, 응... 뭐 되겠어?...” 엄마는 싱긋 웃으며 지갑에서 오만 원짜리 한 장을 꺼내 내 손에 쥐어줬다.“이거, 택시비라도 써.”“…엄마, 나 이제 취업할 거야. 용돈 받을 나이.. 2025. 3. 1.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 작가 인터뷰 Q&A Q1.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당신도 직장의 신 운영자 후랭쿠입니다. 수험생, 직장인, 유학준비생들을 상대로 영어 과외를 오래 했었고, 중소기업부터 커리어를 시작해서 지금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N잡 작가입니다. 과외나 영어 콘텐츠를 작성하면서, 많은 학생분들이 직장에서 영어를 써야 하는 현실, 하지만 정작 내 직무와 환경에 맞게 핀포인트 식으로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실전 영어의 실체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은 직장인의 영어 사용 경험과 현실적인 고민을 바탕으로 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Q2. 첫 작품인데 긴장되지 않나요?A. 너무 힘 주지 않으려 합니다.글을 쓰는 것은 익숙하지만, 이렇게 장기적으로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라 신경 쓰이.. 2025.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