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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 브리핑

전략기획 브리핑 #001 중국, 자율주행 표현 금지?

by 후랭쿠 2025. 4. 17.

전략기획 브리핑 #001 중국, 자율주행 표현 금지? 25.04.17 

중국 자율주행 표현 금지

회의 시작 3분 전, 바로 꺼내 써먹는 뉴스 기사 요약

전략기획 브리핑 카테고리는 이런 이유로 시작됐다.
실무에서 회의가 임박했을 때, “김 과장, 최근 자율주행 쪽 이슈 뭐 있지?”
“요즘 전장 부품 업계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이런 질문이 자주 나온다.

자료를 정리할 시간도 없이 바로 말해야 하는 상황,
그때마다 김과장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핵심을 뽑아낸다. 


2025.04.17 기사요약 - 중국, 자율주행 광고 금지 조치의 의미

"네, 상무님. 오늘 보고서 정리하면서 기사를 봤는데요. 중국 자율주행 관련 기사 하나 간략히 보고드리겠습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자율주행 관련 광고 표현을 전면 금지했답니다.
샤오미 SU7 전기차가 시속 97km로 주행 중 충돌했고,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그 계기로 이번 조치가 내려졌답니다.

이제부터는 ‘자율주행’, ‘스마트 주행’ 같은 용어를 차량 광고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ADAS 기능의 OTA 업데이트도 정부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술 문제라기보다는, 기능 표현에 따른 소비자 기대치와 실제 간의 괴리가 문제 된 사례로 보이고요.
광고나 IR 자료 등에서 기능을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국내나 글로벌 OEM, Tier1 업체들한테도 마케팅 표현이나 커뮤니케이션 방식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늘 뭔가 준비된 사람처럼 보이는 그에게 신입사원인 나는 묻고 싶었다.
"아니 과장님은 대체 어떻게 그렇게 다 알고 계세요?"

그 질문에 김과장은 이렇게 답했다.
“나? 그냥 하루에 기사 하나씩만 정리해. 근데 요약만 하지 말고, '그래서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까지 정리해 두는 게 포인트야.” 

그래서 나도 따라 해보기로 했다.
지금부터는 내가 본 기사, 내가 해석한 포인트,
그리고 우리가 보고서에 써먹을 수 있는 문장까지 적어두는 실무자용 브리핑을 시작해 본다.


오늘의 기사 (출처):
中, ‘자율주행’ 등 표현 금지…샤오미 사고 계기로 광고 규제 강화 – 글로벌이코노믹

핵심 사건:
샤오미 SU7 전기차가 자율주행 주행 중 97km/h로 충돌해 사망 사고 발생.
이에 중국 당국은 ‘자율주행’, ‘스마트 주행’이라는 표현 자체를 광고에 금지함.
뿐만 아니라 ADAS 기능의 원격 업데이트(OTA) 도 사전 승인 없이는 금지됨.

이제 기사를 다 읽어봤으니 진짜 요약을 해보겠다. 

사고 발생: 샤오미 SU7, 시속 97km 충돌 → 사망
 원인: 기능 자체보다, 표현(자율주행)과 실제의 괴리
 조치:
 ‣ ‘자율주행’, ‘스마트 주행’ 표현 광고 전면 금지
 ‣ OTA 업데이트는 사전 승인 없이는 불가

※ 포인트: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기대감 유발 표현이 문제 됨


관련 용어 정리:

1. 자율주행 (Autonomous Driving)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시스템을 의미함.
중국 정부는 해당 용어가 소비자에게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광고에서의 사용을 전면 금지함.

2. 스마트 주행 (Smart Driving)
자율주행과 유사하게 사용되어 온 표현이나, 명확한 기술 기준 없이 마케팅 용도로 활용됨.
중국 당국은 이 표현 역시 소비자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함.

3. OTA (Over-the-Air)
차량 내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
중국은 ADAS 기능 업데이트 시 사전 정부 승인을 의무화함에 따라, OTA 적용 역시 규제 대상이 됨.

4. 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운전자 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 전방 충돌 경고, 자동 긴급 제동 등 포함.
이번 사건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으로 과도하게 해석된 점이 쟁점이 됨.

5. 자율주행 레벨 분류 (SAE 기준)

  • Level 1
    운전자 보조 단계. 차량이 조향 또는 가속/감속 중 하나만 자동화함 (예: 크루즈 컨트롤)
  • Level 2
    부분 자율주행. 조향 및 가속/감속 모두 가능하나, 운전자가 항상 도로 상황을 주시해야 함
    샤오미 SU7은 이 단계에 해당
  • Level 3
    조건부 자율주행. 특정 조건(고속도로 등)에서 차량이 전방위 주행을 제어.
    운전자는 시스템 요청 시 즉시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
  • Level 4 고도 자율주행. 정해진 조건 내에서는 운전자 개입 없이 완전 자율 주행 가능.
    조건 밖에서는 작동 제한

 

 


전략기획 브리핑은 매일 연재됩니다. 

저자의 말.

안녕하세요. 영국 Alliance Manchester Business School에서 MBA를 전공하고,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의 전략기획팀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 후랭쿠입니다. 자율주행, ADAS, 전장 부품, EMS 관련 산업 구조와 투자 검토를 주요 업무로 하고 있으며, 시장분석과 실무 보고서를 꾸준히 작성하고 있습니다. 실무자가 회의 직전에 꺼내 볼 수 있는 요약정리 콘텐츠를 만들어보고자 이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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