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획 브리핑 #005 Legacy OEM의 반격 - 폭스바겐의 AI 자율주행 기술 중국 시장 공략 2025.04.22
카리존 합작 → 레벨 2++ 시스템 → 중국 CMP 플랫폼 기반 → GAIA 학습 플랫폼 적용 → 2026년 NoA 기능 탑재 → 장기적으로 레벨 3 대비
“네, 상무님. 폭스바겐이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카리아드와 호라이즌 로보틱스가 만든 합작법인 ‘카리존’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 ADAS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중국 복잡한 교통 환경에 맞춰 레벨 2++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요. 2025년부터 폭스바겐 차량에 처음 적용된 뒤, 2026년에는 NoA, 즉 Urban Navigate on Autopilot 기능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번 ADAS는 중국형 콤팩트 전기차 플랫폼 CMP에 맞춰 개발되었고, GAIA라는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하루 2TB 규모의 주행 데이터를 학습 중입니다.
폭스바겐은 이를 통해 중국 시장 내 레벨 2++ 시스템의 80% 이상 보급, 레벨 3 기반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글로벌오토뉴스] “폭스바겐, AI 자율주행 기술로 중국 시장 정조준... 오토상하이 2025에서 첫 공개”
(https://blog.naver.com/global_auto_news/223843031925)
핵심 사건 요약
폭스바겐이 2025 오토상하이에서 자체 개발한 AI 기반 고도 ADAS를 첫 공개함.
- 중국 교통 환경 특화 설계
- 레벨 2++부터 NoA까지 적용 예정
- GAIA 플랫폼 기반 AI 학습 시스템
- 2026년 도심 NoA, 이후 레벨 3 대응 목표
- 전용 CMP 플랫폼 및 ‘In China, for China’ 전략 일환
- 폭스바겐-카리아드-호라이즌 로보틱스 합작법인 ‘카리존’ 개발 주도
인사이트
- 폭스바겐이 기존 독일 본사 중심 전략을 수정, 중국 시장만을 위한 ADAS 독자 개발 체제로 전환
- 중국 내 AI SoC 기업과의 JV(카리존) 통해, 전장 ECU도 플랫폼 단위로 국산화
- CMP 플랫폼 기반 시스템은 Tier1 또는 EMS 조립 단계를 생략하거나, 폭스바겐 내부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
임원이 물을 수 있는 질문과 그에 대한 실무자의 답변
Q. 폭스바겐이 중국형 ADAS를 따로 만드는 이유는 뭐지?
A. 중국 정부 규제 및 도심 주행 환경이 독특해, 기존 글로벌 ADAS 아키텍처로는 대응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폭스바겐이 중국 특화 AI 플랫폼(GAIA)과 CMP 하드웨어 기반의 독립 구조를 따로 개발한 겁니다.
Q. Tier1 입장에서 저게 어떤 의미지?
A. 기존 폭스바겐 공급망에서는 독일 본사 중심 ADAS HW 설계 후 아시아 EMS로 이관됐는데,
이번엔 설계·양산 모두 중국 JV가 수행하는 구조로 바뀐 셈입니다.
즉, EMS나 Tier1이 설계 파트에서 배제될 수 있고, 향후 부품 수급이나 JDM 비중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Q. Tier1 입장에서 이 발표의 의미는?
A. 기존 폭스바겐 ADAS 공급망은 독일 본사에서 설계한 뒤 아시아 EMS나 Tier1에 생산을 위임하는 구조였습니다.
이번에는 폭스바겐이 중국 JV에서 설계부터 양산까지 일원화하면서, Tier1이 담당하던 설계나 검증 역할이 제외될 가능성 있는데, 이는 향후 일부 JDM(설계 위탁 제조) 비중이 축소되거나, 로컬 OEM·로컬 개발사 간 직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Tier1 입장에선 고객 OEM이 특정 시장에서 자체 내재화를 추진할 경우, 설계 참여 기회를 잃고 공급 주도권도 약화될 수 있습니다.
Q. EMS 기업에게도 영향이 있는가?
A. 설계 주도권이 JV 내부로 옮겨질 경우, 외부 EMS 기업은 단순 생산 역할에만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고부가가치 개발 및 초기 검증 생산 영역에서 배제될 수 있으며, 고객사와의 직접 커뮤니케이션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Q. 폭스바겐의 이번 발표가 자율주행 기술 측면에서 어떤 시사점이 있는가?
A. Cariad China와의 JV인 카리존은 현지에서 AI 기반 레벨 2++ 플랫폼 ‘GAIA’를 자체 설계하고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 내재화와 중국 시장 맞춤 전략을 동시에 반영한 것으로, 글로벌 OEM들이 자율주행 플랫폼을 지역 특화로 운영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중국 내 주도적 생태계 형성과 더불어, 글로벌 ADAS 플랫폼의 지역별 분산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관련 용어 정리 (자율주행 중심)
카리아드 (CARIAD)
폭스바겐 그룹의 핵심 소프트웨어 자회사로, VW/아우디/포르쉐 등 그룹사 차량의 ADAS, 인포테인먼트, OTA 플랫폼 개발을 총괄.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해 별도 JV인 ‘카리존’을 설립해 지역 특화 전략 수행 중.
GAIA:
폭스바겐-카리존이 개발한 AI 주행 학습 플랫폼. 하루 2TB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모델 재훈련에 활용.
CMP (China Mainstream Platform):
폭스바겐의 중국 전용 차량용 모듈형 플랫폼. 전자 아키텍처까지 통합되어 있어 ADAS 통합 설계 최적화에 유리.
카리존(CARIAD + Horizon):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계열사 카리아드와 중국 AI SoC 회사 호라이즌 로보틱스가 만든 합작 법인.
ADAS와 중앙 제어기를 중국 내 독자 설계 및 양산까지 수행함.
레벨 2 / 2+ / 2++
모두 운전자가 항시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하는 ‘레벨 2’ 범주에 속하지만, 기능 범위와 AI 자동화 수준이 다름.
- 레벨 2
- 차선 유지, 차간 거리 유지, 자동 가감속 등 일부 ADAS 기능 통합.
- 기본적인 전방 대응 위주, 도심 복잡도나 AI 판단력은 낮음.
- 레벨 2+
- 고속도로 기반 NoA(Navigation on Autopilot) 기능 포함.
- 차선 변경, 인터체인지 진입/이탈, 급커브 대응이 가능함.
- 일부 고도화된 센서와 연산 장치 필요.
- 레벨 2++ (또는 레벨 2.9)
-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도심 영역까지 확장된 NoA 기능 탑재.
- AI 기반 판단이 필수, 실시간 재학습 및 V2X(차량간 통신) 요소 활용.
- 외형상 레벨3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법적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음.
기사를 다 안 읽어도 되는 3분 상세 요약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 전용 CMP 플랫폼에 AI 학습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인 GAIA를 탑재한 레벨 2++ 솔루션을 2025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적용할 계획임. GAIA는 하루 2TB 이상의 중국 도심 주행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구조로, NoA(Navigation on Autopilot) 기능의 도심 확장을 가능하게 함.
이번 기술은 폭스바겐-호라이즌 JV 카리존(CARIZON) 주도로 개발되었으며, 독일 본사 체계를 우회한 독립 개발체계가 특징임. 이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지역화 전략으로, 독일 플랫폼이 아닌 중국 현지용 CMP 아키텍처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OEM의 내재화 + 현지 최적화 전략이 결합된 사례로 해석됨.
또한 이는 테슬라, 샤오펑, 리오토 등 중국발 테크기업 중심의 SDV 경쟁에서 전통 완성차(OEM)의 반격 신호로 평가됨. 폭스바겐은 GAIA 기반 고도화 ADAS 기술을 통해 레벨 2++ 수준에서 도심 주행까지 가능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며, 이는 법적으로는 레벨 2지만 기능 수준은 레벨 3에 준한다는 평가도 있음.
향후 해당 기술은 폭스바겐 외 중국 합자 브랜드들(VW-SAICT 등)에도 전개될 예정이며, 양산 기반 칩셋은 Horizon과 협력한 AI SoC를 기반으로 함. E/E 아키텍처를 단순화하면서도 중앙집중형 컴퓨팅 구조로 전환하는 동시에, 플랫폼 소프트웨어 내재화를 진행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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