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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영어17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7 - 아빠의 청년시절 청사그룹 박사원 7화 – 아빠의 청년시절 "이 녀석아, 이제 인생의 쓴맛도 제대로 봤으니 배울 때가 된 거지."포장마차에 앉은 아버지의 말은 술보다 더 쓰게 들렸다. 사원은 말없이 잔을 들었다. 입안으로 들어온 소주의 독한 기운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와중에도, 머릿속은 오히려 더 맑아졌다."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는 건데요. 나… 진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아버지는 서류가방을 가볍게 테이블 위에 올렸다. 오래돼 보이는 갈색 가죽가방. 군데군데 긁힌 자국과 낡은 손잡이가 이 가방이 지나온 시간을 보여주는 듯했다."이거, 네가 처음 보는 건 아닐 거다. 너 어릴 때 내가 회사 다닐 때 들고 다니던 거 기억나냐?"사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릴 적 아버지가 양복을 입고 저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던 기억이 .. 2025. 4. 18.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6 - 자존심 청사그룹 박사원 6화 – 자존심 사원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경인공업 최종 결과 안내]메시지 창이 떠 있었지만, 열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그는 휴대폰을 단단히 쥐었다.'어차피 떨어졌겠지… 이럴 줄 알았어.'한숨을 쉬고, 손가락을 멈칫거리다 결국 화면을 터치했다.짧은 순간, 희망과 절망이 동시에 스쳐 갔다.하지만 메시지는 차갑고도 간결했다."박사원 지원자님께서는 아쉽게도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사원은 헛웃음을 터뜨렸다.'뭐, 예상 못 한 건 아니지.'하지만 가슴 한편이 서늘해졌다. 면접장에서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영어 질문에 더듬거리던 자신.현수의 냉소적인 미소.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마지막 순간.사원은 화면을 끄고 주머니에 휴대폰.. 2025. 3. 15.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5 - 갈림길에서 청사그룹 박사원 5화 – 갈림길에서Day5 - 갈림길에서"오 뭐야! 나 합격된 거야?"휴대폰 화면을 확인한 순간, 사원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는 한숨을 삼키며 메시지를 다시 읽었다."[초등 영어 보조 강사 모집 – 합격 안내] 박사원 지원자님,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과의 일정 조율을 위해 연락드리겠습니다."… 영어 학원이었다.사원은 멍하니 휴대폰을 쳐다봤다.손끝이 떨렸다."아… X발. 이게 아니잖아." 그 순간, 현실이 그를 후려쳤다. 경인공업이 아니라, 청룡 어학원.사원은 허탈하게 헛웃음을 터뜨렸다.'하하… 내가 합격할 리가 없지.'면접장에서 면접관의 싸늘한 시선, 유창한 영어로 대답하던 지원자들, 그리고 자신이 내뱉은 어색한 문장들까지…모든 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그래, 애초에 기대를 안 .. 2025. 3. 12.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4 - 던전의 악몽 Day4 - 던전의 악몽지수는 밖에서 기다리던 현수의 차에 조용히 탔다.현수는 핸들을 잡은 채 사원을 노려보듯 바라봤다.그 눈빛이 신경 쓰였는지, 지수는 괜히 머리를 매만지며 애교섞인 말투로 말을 꺼냈다."오빠, 많이 기다렸지? 빨리 가자, 나 배고파."현수는 대답하지 않았다. 지수는 뭔가 이상한 듯한 감정을 눈치채며 차에 탔다.차 안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점수 나왔어?"현수가 짧게 물었다.지수의 손끝이 움찔했다.그녀는 대충 대답하며 시선을 피했다."응, 뭐… 나왔지. 근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결과 나오려면 좀 더 있어야 해."현수는 짧게 숨을 내쉬었다.그 눈빛은 지수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듯 보였다.하지만 더 묻지 않았다.그저 차를 출발시키며 짧게 말했다."쟤는 뭐야? 학교 선배라더니 .. 2025. 3. 8.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3 - 네덜란드 유학파? Day3 - 청사그룹 박사원 3 - 네덜란드 유학파? "Okay... Mr. Park. Let's move on to the next question."(그래요... 좋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죠.)나는 속으로 절규했다. '아, 진짜 망했다.'나는 긴장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았다. 면접관들은 세 명. 들어온 면접자도 세 명이었다.가운데 앉은 사람이 팀장급으로 보였고, 양옆에는 과장과 대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앞에 강현수 팀장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다. 한쪽에서 내 이력서를 들여다보던 다른 면접관이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Hanje University?"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네? 아... Yes, I graduated from Hanje University."(네, 저는 한제대학교를 졸업.. 2025. 3. 5.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2 - 인생은 실전 Day 2 인생은 실전'으악!'맞다. 오늘은 면접 보러 가는 날이다. 아침부터 알람소리와 된장찌개 끓는 냄새로 정신이 없다.어제 산 양복을 꺼내 입고, 구두를 닦았다. 새 양복이라 그런지 어깨가 어색하게 뻣뻣하다. 거울 앞에서 넥타이를 몇 번이나 고쳐 맸다. 이렇게 정장 입고 면접 보러 가는 게 처음이라 그런지, 뭔가 어설퍼 보인다.“흠… 그래도 나쁘진 않은데?”나름대로 자신을 다독이며 거울을 보는데, 그 순간 어젯밤에 올라오신 엄마가 들어간다며 내 방문을 벌컥 열었다.“아이고, 굿모닝이야. 밥 빨리 먹고! 오늘 면접이지?”“어, 응... 뭐 되겠어?...” 엄마는 싱긋 웃으며 지갑에서 오만 원짜리 한 장을 꺼내 내 손에 쥐어줬다.“이거, 택시비라도 써.”“…엄마, 나 이제 취업할 거야. 용돈 받을 나이.. 2025. 3. 1.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1 - 운수 좋은 날 Day1 - 운수 좋은 날 어젯밤 술기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채, 겨우 눈을 떴다. 머리가 띵해서 물을 다시 마시고 침대에 앉아 멍 때리며 생각을 다잡았다. 아 맞다. 면접 오라는 전화였지. 나 그럼 당연히 된거 아닌가? 나처럼 영어 잘하는 놈을 누가 잘라? 지들이 삼호도 아니고. 내가 아무리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고 오래 앉아 있었어도, 호주로 어학연수도 다녀왔는데, 설마 떨어지겠어.아 그래도 처음 가는 면접인데, 이발도 하고 양복도 사입어야겠다. 아무래도 앞으로 계속 입을 거니까 좋은 양복 좀 사야겠지 싶었다. 평소에는 오후 1시에나 일어나던 놈이 오늘은 7시에 눈이 떠졌다. 어제 전화의 영향인가. 햇살은 따사롭고 이게 회사원들의 삶인가 싶어 벌써부터 기분 좋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아 맞다. 경.. 2025. 2. 26.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 작가 인터뷰 Q&A Q1.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당신도 직장의 신 운영자 후랭쿠입니다. 수험생, 직장인, 유학준비생들을 상대로 영어 과외를 오래 했었고,  중소기업부터 커리어를 시작해서 지금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N잡 작가입니다.    과외나 영어 콘텐츠를 작성하면서, 많은 학생분들이 직장에서 영어를 써야 하는 현실, 하지만 정작 내 직무와 환경에 맞게 핀포인트 식으로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실전 영어의 실체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은 직장인의 영어 사용 경험과 현실적인 고민을 바탕으로 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Q2. 첫 작품인데 긴장되지 않나요?A. 너무 힘 주지 않으려 합니다.글을 쓰는 것은 익숙하지만, 이렇게 장기적으로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라 신경 쓰이.. 2025. 2. 25.
[웹소설] 청사그룹 박사원 - Prologue 프롤로그, 웹소설을 시작하며...안녕하십니까. 직장의 신 운영자 후랭쿠입니다. 직무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아온지 벌써 3개월 차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나요? 적다 보니, 참 아주 직장인스러운 말투네요. 보통 본론 쓰기 전에 쿠션이 들어간다고 하죠.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한국어 메일뿐만 아니라 영어를 쓸 일이 생각보다 많이 없는 곳도 있고, 하루종일 영어만 써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꼭 그 영어란 게 책에서 배운 대로 말을 하지는 않더군요.여러분들의 영어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회사에서 영어를 쓰다 가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직장인이 영어를 배우는데, 직무별로 필요한 영어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영어 강사들이 회사원의 애환을 알아?아 그래. 직장.. 2025. 2. 22.
[축구영어] 7. EPL 오늘의 축구영어 - 손흥민 5호골 반응 안녕하세요 직장의 신 후랭쿠입니다.전직은 영어 강사이고, 영국 맨체스터 MBA 취득 후 현재 대기업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관점에서 다양한 영어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블로그 게시글을 수정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오늘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대한 정보와 동시에 영어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구 리그 중 하나이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많은 경기가 열립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EPL에 참가하는 팀들과 각 팀의 역사, 선수들, 경기 결과 및 리그 순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영어 회화, 독해, 듣기, 작문 등을 연습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자료도 제공할 것입니다.영어를 배우는 .. 2025. 2. 20.
[영어상식] 6. 트렌치 코트의 유래는? 가격대와 브랜드 [영어상식] 6. 트렌치 코트의 유래는? 가격대와 브랜드 여러분 안녕하세요. 후랭쿠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와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지요? 불과 지난주만해도 반팔로 출근을 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제 여름에 옷장속 깊숙히 넣어 두었던 트렌치 코트를 꺼내놓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학생들이 춘하복을 입다가 직장인이 되면 트렌치 코트를 입듯 남녀노소 누구나 입으며 멋을 내는 코트가 되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2020년 10월 16일 기상청 내일 날씨를 검색해보면, 내일 아침 기온은 약 9도로 예상한다네요. 이제 가을 날씨가 되버렸습니다. 오늘은 영어표현보다는 우리가 자주쓰는 외래어의 유래와 사용계기 등의 상식에 대해 알아보.. 2020. 10. 17.
[영어공부] 5. '난 됐어'를 영어로? [영어공부] 5. '난 됐어'를 영어로? 안녕하세요. 직장인 MBA 대학원생 후랭쿠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와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은 5화 '난 됐어'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서 공부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괜찮다는 거절의 표현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거절을 잘 못하는 만만한 성격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사귄 친구들이 이 글을 보면 배를 잡고 쓰러지며 웃을 이야기인데요. 어렸을 때는 참 멍청했는지 거절도 잘 못하고 의사표현도 잘 못하는 소심한 아이였답니다. 맺고 끊는 일을 잘해야 성공하는데, 저는 그걸 잘 못해서 힘든 생활을 보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네, 맞습니다. 일단 거절부터 시작하고 남을 잘 못 믿는 사람이 돼버렸습니다. 다른 이들의 후광을 .. 2020.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