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략기획 브리핑

전략기획 브리핑 #006 관세 전쟁의 반사이익 - 애플만 맞았다. 삼성, 구글은 어떻게 피했나?

by 후랭쿠 2025. 4. 25.

전략기획 브리핑 #006 관세 전쟁의 반사이익 – 삼성·구글의 분산 전략, 애플의 리스크 노출
2025.04.11

3분 기사 요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효한 고율 관세가 90일 유예됨. 하지만 중국은 유예 대상에서 제외되어, 생산의 90%를 중국에 두고 있는 애플은 여전히 직격탄을 맞는 상황임.
반면 삼성은 인도와 베트남 중심의 분산 생산 구조를 통해 피해를 회피할 수 있는 구조를 이미 갖춰 놓은 상태이고, 구글과 모토로라 역시 브라질·동남아에 다수의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어 유연하게 대응 중임.
결국 이번 유예는 단기적 완충일 뿐이며, 글로벌 제조사들은 생산지 리디자인을 본격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

 

전략기획브리핑6화 커버사진
당신도 직장의 신 6화


프로세스별 키워드
관세 유예 조치 발표 → 중국 예외 → 애플 직격탄 → 삼성 인도 이전 유력 → 구글·모토로라 생산지 분산 → 공급망 재편 가속화

상무님께 드리는 실무자의 보고

"네, 상무님. 이번 관세 유예는 일시적 대응일 뿐이고, 결국 기업별 생산 전략에 따라 피해 정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삼성은 베트남 비중이 높긴 하지만, 인도에 있는 공장이 초과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어서 빠른 전환이 가능합니다. 이번 기회에 인도산 수출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중국 외 대안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율 관세를 그대로 맞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유예 조치에서 중국만 제외되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회피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구글은 물량 자체는 크지 않지만, EMS 구조가 유연하고, 동남아 생산 이전도 이미 진행 중이라서 실질 타격은 적은 편입니다. 결국 관세가 다시 전면 부과되면, 누구는 막고 누구는 무너지게 됩니다. 이번에 살아남은 기업은 ‘공급망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분산시킨 쪽입니다."


출처 및 인사이트
출처: 트럼프 관세에 '중국만 예외'…삼성·구글 피하고 애플은 맞았다 : ZUM 뉴스

인사이트

  • 생산지 분산은 단기 리스크 회피가 아니라 구조 전략 차원의 필수 항목임
  • ‘중국 중심 생산 → 인도·동남아 중심 전환’이 가시화되며, EMS 재편 필요성도 커짐
  • 한국 생산거점(예: 구미)은 관세 대상 외지만, 협상 조건에 따라 전략적 활용 가능
  • 인도는 관세율 낮고 정부 보조금 구조도 안정적이라 장기적 생산지 이전 타깃이 될 수 있음
  • EMS 입장에선 인도·베트남 기반 확장이 고객사 설득의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음
  • 애플처럼 중국 집중도가 높은 기업은 이번 조치로 글로벌 무역 구조에서 가장 취약한 구조임이 재확인됨
  • 미국과의 협상력이 공급 전략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는 추세로, 기업 외교적 역량도 변수로 작용 중임

상세 요약
이번 관세 유예 조치는 90일간 고율 관세를 중단하되, 중국만 제외된다는 점에서 각 제조사의 공급망 구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됨.
삼성전자는 베트남 생산 비중이 크지만, 인도에 두 곳의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고, 이 중 한 곳은 초과 생산 여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빠른 전환이 가능함. 인도산 제품은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고, 정책 지원도 뒷받침되고 있음.
구미 등 한국 생산 제품은 현재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으나, 향후 한미 간 무역 협상에 따라 활용 가능성이 있는 전략 거점으로 해석됨.
구글은 픽셀 시리즈를 기존 중국 ODM에서 인도 EMS로 옮기는 중이며, 전체 출하량이 작고 기술 통제력이 높아 생산지 이동에 따른 충격이 제한적임. 모토로라는 브라질과 인도에서 분산 생산 중이며, 특히 브라질은 이번 관세에서 10%만 적용돼 수출 안정성이 높고, 중남미와 북미를 동시에 커버하는 거점으로 유효함. 반면 애플은 여전히 전체 아이폰 물량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고관세 적용을 회피할 수 없는 구조임. 과거 팀 쿡 CEO가 면제받은 사례는 있으나 이번에도 적용될지는 불확실함. 결국 관세 유예는 일시적 조치에 불과하며, 미·중 갈등, 지정학 리스크, 물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다수의 브랜드가 이미 생산지를 재편하는 중임.
이 조치가 끝나는 시점에 관세가 다시 부과되면 생산지 다변화에 실패한 기업은 바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음.

 


용어 해석
관세 유예:
특정 고율 관세 부과를 일정 기간 연기하는 조치. 철회가 아님

EMS (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
전자제품 제조를 대행하는 서비스. 삼성, 구글, 애플 모두 EMS와 협력 중

ODM (Original Design Manufacturer):
설계부터 제조까지 수행하는 방식. 초기 구글 픽셀 생산이 이에 해당

초과 생산 능력:
기존 생산설비 이상의 물량을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생산 여력. 전환 속도를 결정하는 요소

중국 집중 구조:
생산라인이 대부분 중국에 있어 지정학 리스크와 관세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

 

댓글